청년들의 시선으로 다시 만나는 5‧18…“모두의 오월, 연결과 공감의 장”
2025-07-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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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청년 목소리, 5‧18의 새로운 의미 찾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시 남구 양림동에서 열린 ‘작지만 소란한 공론장’에선 5‧18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청년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오월을 이야기했다.
공론장은 문화기획자·사진작가 등 지역 청년들이 기획한 시민공모사업으로, 참가자들은 “5‧18 이야기를 깊이 알아야만 말할 수 있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누구나 자유롭게 입 밖으로 꺼낼 수 있길 원한다”고 고백했다.
공론장에서는 전라·경상도를 넘나든 이주 경험, 5‧18 전야제에서 느낀 축제의 분위기, 주변 친구들을 설득하게 된 계기 등 다양한 오월의 연결이 공유됐다. 한 참가자는 “버스 무료 혜택을 누리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5‧18의 수혜자임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경계 허물고 공감 확장…‘모두의 오월’ 현실로
이날 공론장과 함께 열린 전시 ‘비연결, 연결, 재연결’도 기존 세대·이념의 경계를 허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여 청년들은 5‧18의 가치를 진보‧보수, 경험·비경험 세대 구분 없이 공감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5‧18기념재단 등 관계자는 “이제 오월은 특정 세대를 넘어 모두의 논의의 장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목소리가 자유롭게 공존하는 오월을 만들어갈 의지를 밝혔다.
참석자들은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이미 연결이고, 듣는 것만으로도 내 안의 세계가 확장된다”며 5‧18에 대한 새로운 공감대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