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 외국인 노동자 보호 대책 ‘강화’~인권 개선 나선다

2025-07-2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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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재발 방지 위한 즉각 대응체제 가동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나주시는 최근 관내 사업장에서 발생한 외국인 근로자 인권침해 사건을 계기로, 이주노동자 보호를 위한 긴급 조치와 제도 개선에 나섰다.

시는 스리랑카 출신 노동자가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되자 즉시 대책을 논의하며, 피해자 지원과 재발 방지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인 시는 노사민정협의회를 긴급 소집해, 외국인 노동자 근무 환경 전반을 점검하고, 직장 내 괴롭힘 예방 교육 확대와 인권보호 매뉴얼 도입을 추진한다. 또한,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외국인 고용 업종을 중심으로 근무환경 전수조사, 상담 지원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맞춤 조사와 지원체계로 인권 사각지대 해소

나주시는 특히 계절이주노동자가 많은 농촌 현장에 대한 실태조사도 별도로 진행해, 인권 사각지대를 적극 해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용노동부 및 국가인권위원회 등과 협력해 외국인 노동자 인권침해 실태조사와 피해자 지원, 책임자 처벌, 제도 개선 등을 전면적으로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이번 사안과 관련해 시는 변호사 및 이주민 지원단체와 연계하여 법률·통역 지원 체계를 강화해, 언어 장벽으로 인한 2차 피해도 예방하기로 했다.

윤병태 시장은 “지역 사회가 함께 책임을 느끼고, 고용 현장에서도 인권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며 “외국인 근로자의 권리 보장과 취약한 노동 환경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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