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KT, 청각장애 아동에 ‘소리의 기적’ 선물

2025-07-24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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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와우 이식·재활 지원으로 희망 이어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청각장애로 세상 소리를 들을 수 없던 2살 아동이 전남대학교병원과 KT의 의료 지원사업 덕분에 청력을 되찾았다.

전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팀이 KT지정기탁사업 및 전남대병원 발전후원회와 연계해 이동이(왼쪽에서 다섯 번째) 아동과 어머니 최희영(왼쪽에서 세 번째)씨에게 수술비와 치료비를 지원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팀이 KT지정기탁사업 및 전남대병원 발전후원회와 연계해 이동이(왼쪽에서 다섯 번째) 아동과 어머니 최희영(왼쪽에서 세 번째)씨에게 수술비와 치료비를 지원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고흥 출신 이동이(2)는 선천성 난청으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난 2월 전남대병원 이비인후과의 인공와우 이식술을 받고 소리에 반응하며 새로운 희망을 찾고 있다.

전남대병원 인공와우팀은 호남·충청권에서 가장 많은 수술 경험을 자랑한다. 이동이 가족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망설였지만, 병원과 KT, 발전후원회의 지원 아래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재활치료까지 이어졌다.

청각장애를 갖고 있던 아동에게 인공와우 이식술을 집도한 전남대병원 이비인후과 조형호 교수가 이동이 아동의 귀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청각장애를 갖고 있던 아동에게 인공와우 이식술을 집도한 전남대병원 이비인후과 조형호 교수가 이동이 아동의 귀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체계적 재활과 지원…“건강한 사회 성장 돕는다”

이동이 아동은 수술 후 청각장애 아동 전문 재활 프로그램인 ‘KT꿈품교실’에서 언어치료와 음악치료를 받게 된다. 이는 소리에 적응하고 또래와의 소통 능력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이 어머니는 “경제적 한계로 절망했으나, 도움 덕분에 아이가 세상을 듣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형호 교수는 “인공와우 이식은 단순 수술이 아니라 아이의 사회성 발달과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차별 없는 치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의 ‘KT꿈품교실’은 난청 아동·청소년의 재활과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며 교육·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자세한 상담은 전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팀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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