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 고향, 광양에서 여름방학 추억 쌓자
2025-07-25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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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 김 양식 발상지 ‘광양김시식지’ 추천 명소로 주목
인류 최초 김 양식 창안한 김여익의 정신을 기리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양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세계 유일의 김 양식 발상지인 ‘광양김시식지’를 대표 관광지로 소개했다. 이곳은 1643년 인류 최초로 김 양식법을 창안한 김여익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역사적 장소다.
김여익은 병자호란 이후 은둔하며, 바다 위 나뭇가지에 붙은 해초를 관찰해 ‘섶꽂이 방식’의 김 양식법을 고안했다. 이로써 바다는 농경의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됐고, 그의 성을 따 ‘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전해오는 이야기는 오늘날까지도 회자된다.
####역사관·해설까지…‘김’의 모든 것 한눈에
김시식지에는 김 역사관과 유물전시관이 마련돼 있어, 김의 기원부터 생산 과정까지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다. 문화관광해설사의 생생한 해설도 함께 제공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가 높다.
매년 음력 10월엔 김의 풍년과 조상을 기리는 ‘용지큰줄다리기’가 300년 넘게 이어지고 있으며, 김여익 후손들의 제향도 인호사에서 진행된다.
광양시는 “‘K-푸드’ 김의 세계화를 이끈 근원지인 만큼, 광양김시식지를 통해 청소년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설날과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연중 개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