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누적 수익 약 900억'…'초대박'치고 한국서 열흘 만에 50만 돌파한 '국산 영화'

2025-07-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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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사로잡은 한국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가 개봉 10일 째에 누적 관객수 50만 명을 돌파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킹 오브 킹스' 스틸컷. / 디스테이션 제공
영화 '킹 오브 킹스' 스틸컷. / 디스테이션 제공

제작사 모팩스튜디오에 따르면 '킹 오브 킹스'는 개봉 10일 째인 25일 오전 9시 누적 관객 수 5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105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한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와 같은 속도다.

이뿐만 아니라 같은 날 2025년 개봉 애니메이션 흥행 순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는 93만 명의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 60만 명의 '엘리오', 에 이어 박스오피스 톱 3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 '킹 오브 킹스' 포스터. / 디스테이션 제공
영화 '킹 오브 킹스' 포스터. / 디스테이션 제공

국내 CG/VFX 전문기업 모팩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는 북미를 포함해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상영되며 주목받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 4월 11일 미국에서 배급사 엔젤 스튜디오를 통해 개봉했다.

개봉 첫날 이 작품은 미국 내 약 3200개 극장에서 상영되었으며, 701만 275달러(원화 기준 약 96억 7537만 원)의 수익을 기록해 북미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개봉 주말(3일 기준)에는 약 1900만 달러(원화 기준 약 262억 2,000만 원)의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신앙 기반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오프닝 수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북미 누적 흥행 수익은 약 6000만 달러(원화 기준 약 823억 7000만 원)에 달했으며 전 세계 누적 수익도 6690만 달러(원화 기준 약 923억 2200만 원) 이상을 기록했다는 공식 발표가 있었다. 이는 한국 애니메이션으로는 이례적인 성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영화 '킹 오브 킹스' 스틸컷. / 디스테이션 제공
영화 '킹 오브 킹스' 스틸컷. / 디스테이션 제공

'킹 오브 킹스'는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의 미완성 원고 'The Life of Our Lord'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다. 영화는 디킨스가 자녀, 특히 막내아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이야기로 들려주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작품은 예수의 탄생부터 십자가 사건과 부활까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연출은 모팩스튜디오의 장성호 대표가 맡았다. 장 감독은 제작, 각본, 연출을 모두 담당했으며, 30년 이상 시각효과(VFX) 분야에서 활동해온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킹 오브 킹스'는 그의 애니메이션 연출 데뷔작이다.

영화 '킹 오브 킹스' 스틸컷. / 디스테이션 제공
영화 '킹 오브 킹스' 스틸컷. / 디스테이션 제공

해당 영화를 관람한 관람객들은 네이버 관람평에 "영상미, 음악 너무 훌륭했어요! 자랑스럽습니다 한국인", "진정한 왕의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예수님 이야기였구나. 재밌게 봄", "잘 만든 한국산 기독교 애니메이션", "아이, 어른 모두 같이 보기에 좋을 것 같아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좋은 영화. 한국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이라 더 좋았습니다" 등 다양한 후기를 남겼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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