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 자동차 공조 시스템 첫 진출
2025-07-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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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PV5에 첫 공급…전기차 전용 공조 시스템 양산 돌입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현대위아가 자사에서 개발한 자동차용 공조 시스템을 처음으로 양산해 공급한다. 해당 시스템은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인 PV5에 탑재되며, 실내 공조 장치와 전기차용 냉각 모듈을 포함한 통합 열관리 시스템 형태다.
이번에 현대위아가 개발한 공조 시스템은 **HVAC(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Unit)**와 CRFM(Condensor Radiator Fan Module) 등 열관리 핵심 부품을 자체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HVAC는 공기 흡입, 냉·난방, 공기 순환 등을 담당하며, CRFM은 전기차 배터리와 모터의 온도를 조절하는 냉각 시스템 역할을 한다.
해당 시스템은 내외부 환경에 따른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경기도 의왕시의 열관리 시험동에서 영상 65도~영하 30도의 조건 하에 테스트됐다. 또한 유럽 여러 국가에서도 계절별 실차 시험을 통해 성능 및 내구성을 검증한 바 있다.
현대위아는 향후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공조 시스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2027년까지 양산체계를 갖추고, 현대차 코나 등 일부 모델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4년부터 약 1,600억 원 규모의 열관리 부품 연구·개발 투자가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현대위아가 기존 파워트레인 중심의 부품 사업에서 자동차 열관리 분야로 제품군을 확장한 사례로, 중장기적으로 전동화 차량 대응 역량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