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스마트 승강기’로 전기 절감…탄소중립 실현 가속

2025-07-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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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제동장치 도입, 아파트 승강기 200대에 설치 지원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시(시장 강기정)가 승강기에 회생제동장치를 설치해 전력 재활용에 나선다.

이는 올해 처음 시행되는 ‘탄소중립형 승강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승강기 운행 시 발생하는 낭비 전력을 회수해 아파트 공용전기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광주시는 25일 시의회,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본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와 함께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알렸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와 시의회는 행정 및 예산을 지원하고, 한전은 재정·운영을, 승강기안전공단은 기술과 홍보를 담당한다.

####낭비되던 에너지, 아파트 전기로 다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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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제동장치는 승강기 하강 시 발생하는 전력을 열로 날리는 대신, 이를 인버터를 통해 공용전기로 변환해 재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전력 소비를 10~30%까지 줄일 수 있으며, 전기요금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가 기대된다.

광주시는 오는 8월부터 참가자 공모를 시작하며, 총 200대 승강기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설치비용은 광주시가 대당 25만 원, 한전이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하며, 공모 및 접수는 한국전력 광주전남본부를 통해 진행된다.

광주시 최태조 인공지능산업실장은 “회생제동장치는 도시 에너지의 미래를 바꾸는 작지만 강력한 장치”라며 “광주가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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