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64년 만의 문민 국방장관 취임… “제복의 명예 되찾을 것”
2025-07-2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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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상처를 딛고 제복의 명예를 되찾을 것”
64년 만에 민간 출신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한 안규백 장관의 취임식이 지난 25일 개최됐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국방부 청사 1층 대회의실에서 제51대 국방부장관 취임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12월 5일 김용현 전 장관이 면직된 후 국방부 장관이 공석인 터라 통상 취임식 전에 열리는 이임식은 열리지 않았다.
이날 대회의실에 모습을 드러낸 안 장관은 취임식에 참석한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과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각 군 총장들과 악수를 나눴다.
이날 안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그동안의 관성과 관행에서 벗어나 문민통제의 원칙에 따를 것이며, 지난 상처를 딛고 제복의 명예를 되찾을 것”이라며 오늘을 기점으로 국방부와 군은 비상계엄의 도구로 소모된 과거와 단절하고 오직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데에만 전념하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장과은 한·미·일 안보협력을 심화하겠다고 강조하면서도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군사적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또 “강력한 국방력으로 억제력을 갖추되,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한 대화의 문을 활짝 열어두겠다”며 “강한 힘으로 평화를 만들고, 진정성 있는 대화와 소통으로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떤 상황에서도 국가와 국민을 지킬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진 국민의 군대를 재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안 장관 취임으로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5일 231일간 이어진 장관 공백 리스크를 해소했다. 안 장관은 또 1961년 현석호 전 장관 이후 64년 만에 첫 문민 출신 장관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