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오랫동안 감독 생활” 리그 1위 한화 김경문 감독이 꼽은 '두 선수' 정체
2025-07-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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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감독 생활하는 데 도움 준 '고마운 선수' 언급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 이글스의 김경문 감독이 '고마운 선수' 두 명을 꼽았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경문 감독은 2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이런 말을 했다.
김경문 감독은 오랜 감독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을 준 고마운 선수로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과 SSG 랜더스 투수 김광현을 꼽았다. 김 감독은 한국 야구대표팀 국가대표 선수로 뛴 두 선수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김경문 감독은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으로 참가한) 2008 베이징 올림픽 때 두 친구 덕분에 좋은 성적(금메달)을 거둘 수 있었다"라며 "그 덕(분)에 지금까지 감독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베이징 올림픽 때 두 선수가 펼쳐준 활약은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26일 경기에서 첫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한화 이글스 류현진과 SSG 랜더스 김광현에 대해 "그 나이에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자리를 책임지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선수는 그동안 성실히 몸 관리했고 그 결과 적지 않은 나이에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두 선수 모두 부상 없이 오래오래 던졌으면 좋겠다"라며 "오늘 경기에선 우리 팀 많은 선수가 류현진을 잘 도와서 승리를 가져다줬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김 감독은 "많은 분이 오늘 경기에 관심을 두고 있는데 우리는 그저 많은 경기 중 한 경기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과 SSG 랜더스 김광현은 이날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는 한국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 이글스에서, 김광현은 2007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각각 데뷔했다. 그러나 두 선수는 그동안 단 한 번도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그래서 이날 경기는 많은 야구팬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전날(25일) 경기에서 승리하며 리그 1위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2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4-0으로 꺾었다.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는 7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으로 막고 시즌 11승(3패)째를 챙겼다. 한화 이글스의 톱타자로 출전한 황영묵은 3타수 2안타 3득점에, 2루수로 호수비까지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