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도 찍고 심각 수준'… 폭염, 언제까지 이어지나
2025-07-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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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불볕더위 이어져
경기 광주에서 일 최고기온 40.5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6일 오후 2시를 기해 폭염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심각’ 단계는 전국 40% 이상 지역에서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오전 10시 기준, 전국 183개 특보구역 가운데 180곳(98%)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이 중 폭염경보는 156곳, 폭염주의보는 24곳에 발효 중이다. 일요일인 내일부터는 이중 고기압이 다소 약화하면서 40도에 육박했던 심한 폭염은 조금 꺾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다음 주 내내 폭염특보가 지속할 것으로 예보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온열질환자는 116명 늘었고, 올해 누적 환자는 208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772명)보다 1315명 많다.
이날 오후 1시부터는 고양, 의정부,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 등 경기 북부 8개 시군에 오존주의보도 내려졌다. 해당 지역의 시간 평균 오존 농도는 오후 1시 기준 0.1207ppm이다. 오존 농도는 1시간 평균 0.12ppm 이상이면 오존주의보, 0.30ppm 이상이면 오존경보, 0.50ppm 이상이면 오존중대경보가 발령된다.
오존주의보가 내려지면 노약자, 어린이, 심장·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일반인도 실외 활동이나 격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중대본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요청했다. 폭염 대비 쉼터와 저감 시설을 적극 가동하고, 냉방기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 예방과 전력 수급 관리에도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또 재난문자, 방송, 마을 안내방송 등 가능한 수단을 통해 온열질환 예방 및 폭염 행동 요령을 주민들에게 안내하라고 지시했다.
윤호중 중대본 본부장은 “햇볕이 강한 낮 시간대에는 외출을 피하고,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등 폭염 행동 요령을 지켜 건강을 우선시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