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장흥교도소, ‘빠삐용zip’으로 문화예술 명소 변신~자유와 해방의 공간 재탄생
2025-07-2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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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장흥교도소, ‘빠삐용zip’으로 문화예술 명소 변신~자유와 해방의 공간 재탄생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억압의 역사였던 옛 장흥교도소가 4년간의 재생 작업 끝에 ‘빠삐용zip’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달고 25일 문을 열었다. 폐쇄된 교도소가 자유와 해방, 예술을 테마로 한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개관식에는 김성 장흥군수와 지역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수감복을 입고 교도소 내부를 둘러보는 특별 체험을 하며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공간변신을 직접 경험했다.
‘빠삐용zip’은 인간의 자유를 상징하는 ‘빠삐용’과 다양한 가능성을 압축한다는 ‘zip’을 결합한 이름으로, 교도소의 건축적 특징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교정역사전시관, 아카이브관, 접견체험장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았다. 수감동은 원형을 유지해 관람객이 직접 그 시절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 빠삐용zip 25일 정식 개관, 자유와 해방 담은 문화예술복합공간
- 폐쇄된 교도소 유휴공간, 4년간 준비 거쳐 문 열어
- 김성 장흥군수 “문화예술활동과 체험 어우러진 랜드마크 될 것”
또,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유명했던 공간마다 아카이빙 전시가 마련돼 과거의 흔적을 엿볼 수 있고, 수감복을 입어보는 프로그램, 머그샷 기념촬영 등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김성 군수는 “빠삐용zip이 예술과 체험이 어우러지는 장흥의 새로운 명소가 되길 바란다”며 “이곳에서 방문객들이 자유를 느끼고 영감을 얻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빠삐용zip은 매주 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