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체류 외국인 273만명 '역대 최대'…3명 중 1명은 중국 국적

2025-07-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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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체류 외국인은 총 273만 2천 797명으로 집계

학업, 근로, 관광 등을 목적으로 한국에 체류 중인 외국인이 273만 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 체류 외국인 273만명 '역대 최대' / 연합뉴스
한국 체류 외국인 273만명 '역대 최대' / 연합뉴스

27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총 273만 2천 79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대비 1.5%(4만 68명) 증가한 수치다.

전체 체류 외국인 가운데 장기 체류자에 해당하는 등록 외국인은 155만 90975명, 외국국적동포로 국내 거소 신고를 한 인원은 55만 20419명이다. 관광객 등 단기 체류 외국인은 62만 403명으로 나타났다.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2019년 252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2020년 204만 명, 2021년 196만 명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이후 엔데믹 국면에 접어든 2023년 251만 명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고, 지난해에는 265만 명으로 늘어났다. 올해 3월 272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4월 271만 명, 5월 269만 명으로 주춤했으나 6월 들어 다시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적별 분포를 보면 중국 국적 외국인이 97만 2176명으로 전체의 35.6%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 34만 1153명, 미국 19만 6664명, 태국 17만3천710명, 우즈베키스탄 9만 8457명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거주 현황을 살펴보면 등록 외국인의 과반이 수도권에 거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권에는 31만 7286명(20.3%), 충청권 20만 939명(12.9%), 호남권 13만 6990명(8.8%)이 거주하고 있다.

연령대로 보면 3039세가 25.7%로 가장 많았고, 20~29세가 23.1%, 40~49세가 16.7%, 60세 이상이 13.5%, 505~9세가 12.3%, 19세 이하가 8.7%로 나타났다.

체류 자격별로는 재외동포(F-4)가 55만 4895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용허가제(E-9)를 통해 입국한 비전문취업 인력이 34만 145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영주권자(F-5)는 21만 4036명, 유학생(D-2)은 19만 10297명, 관광 통과자(B-2)는 17만 1063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관광 목적의 외국인 체류자는 전월 대비 29.6% 급증해 주목을 끌었다.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이 같은 증가가 국제선 노선 확대와 각국 관광 수요 회복과 맞물린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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