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보고 돌아섰는데…내일부터 ‘최대 반값’ 쏟아지는 국민 식재료

물가 부담에 한 번쯤 장바구니에서 내려놨던 전복·장어·광어 같은 인기 수산물부터 한국인 누구나 좋아하는 일상 속 국민 어종까지, 오는 28일부터 전국 대형마트·전통시장·온라인몰 등에서 최대 반값 할인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27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내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대한민국 수산대전–여름휴가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7월 28일부터 8월 21일까지 3주간 진행되며, 전국 주요 오프라인 유통매장과 30여 개 온라인몰이 참여한다.

할인 대상 품목은 무더위에 찾게 되는 여름 보양 어종인 전복, 장어, 광어, 우럭을 비롯해 김 등 대중적으로 소비가 많은 수산물 6종이 포함됐다. 행사 기간 동안 이들 수산물을 구매할 경우, 소비자는 구매 금액의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 행사보다 참여 유통 채널을 더욱 확대해 접근성을 높였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는 물론, 쿠팡, 11번가, G마켓, NS홈쇼핑 등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오프라인뿐 아니라 비대면 쇼핑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도 유용하다.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를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전국 101개 전통시장과 함께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병행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전통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하면, 현장에서 간단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실제로 수산물은 건강식이자 대표적인 단백질 공급원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고물가 여파로 가격에 대한 체감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에서 점점 밀려나는 추세였다. 특히 가족 단위 식재료를 구매하는 주부층, 여름철 원기 회복을 위한 보양식을 찾는 중장년층, 건강을 중시하는 1인 가구 등에게는 이번 할인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는 품목과 참여 유통업체, 행사 기간 및 환급 절차 등 보다 구체적인 정보는 ‘대한민국 수산대전’ 공식 누리집(www.fsale.kr)에 안내되어 있으며, 수산물 소비에 관심 있는 소비자라면 이를 사전에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한편, 정부는 수산물 외에도 국민 먹거리 전반에 대한 물가 안정 대책을 연계 추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월 10일까지 전국 주요 유통채널에서 한우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며, 수산물 할인과 함께 여름철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소비자 체감형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번 여름, 평소엔 망설였던 수산물 소비를 조금 더 가볍게 시작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고단백 건강식으로는 물론, 여름철 입맛 살리는 제철 음식으로 제격인 수산물들. 식탁 위 풍요를 고민했던 많은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할인 행사가 끝나기 전, 알뜰한 소비 전략으로 건강도 지키고 지갑도 가볍게 챙겨보는 건 어떨까.

여름철 꼭 챙겨야 할 ‘국민 수산물’ 3종, 이렇게 즐기세요

전복 – 쫄깃한 바다의 보양식

쫄깃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으로 ‘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는 전복은 여름철 대표 보양 식재료로 꼽힌다. 아미노산과 타우린이 풍부해 기력 회복과 피로 해소에 좋으며, 피부 건강과 간 기능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전복죽, 버터구이, 전복장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활용되며, 부드럽게 익힌 전복은 노약자와 아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장어 – 여름철 기력 충전의 상징

기름기 가득한 고소한 풍미가 특징인 장어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비타민A·E가 풍부해 원기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특히 여름철 더위로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식재료로 많이 찾는다. 장어구이, 장어덮밥, 장어탕 등으로 즐길 수 있으며, 직화로 구웠을 때 특유의 풍미가 극대화돼 입맛을 살려준다.

광어 – 담백함의 정석, 회부터 구이까지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광어는 고단백·저지방 생선으로 다이어트나 건강식에 적합하다. 셀레늄과 오메가-3가 풍부해 심혈관 건강과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광어회는 물론, 버터구이나 탕 요리 등으로도 활용도가 높아 일상 식탁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국민 생선’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