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를 냉동실에 넣긴 전 '이 행동' 하면, 1년 내내 맛있게 먹습니다
2025-07-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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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의 신선도를 지키는 특별한 보관 비법
여름 건강에 도움되는 옥수수의 숨겨진 영양가
부드럽고 달큰한 맛에 손이 가는 대표 여름 간식, 옥수수.
삶아 먹고 쪄 먹고 구워 먹는 등 조리법도 다양하지만, 넉넉히 사서 오래 두고 먹기 위해 냉동 보관을 하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퍼석하거나 냄새가 배는 등 맛이 쉽게 떨어진다. 흔히 쓰는 비닐봉지 대신 색다른 방법으로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비결과 함께, 옥수수가 가진 건강상의 이점도 함께 살펴보자.
◆ 옥수수, 어떻게 보관해야 오래 맛있을까
옥수수는 수확 후 시간이 지날수록 당분이 전분으로 변하면서 단맛이 떨어진다. 가능하면 사온 직후 바로 삶거나 쪄서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삶은 후엔 식혀서 냉동하는데, 이때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지퍼백이나 비닐봉지지만, 그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바로 ‘베이킹페이퍼’와 ‘밀폐용기’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먼저 삶은 옥수수를 한 개씩 베이킹페이퍼로 감싼 후, 밀폐용기에 차곡차곡 넣어 보관하면 냄새가 배는 것을 막고 수분 증발도 줄일 수 있다. 베이킹페이퍼는 옥수수와 용기 사이의 습기를 조절해주는 역할도 해 퍼석해지는 걸 방지한다. 여러 개를 함께 넣을 때는 개별 포장 후 겹치지 않게 배치해야 해동 후에도 원형과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
또 하나의 방법은 진공포장이다. 집에 진공 포장기가 있다면 옥수수를 한 개씩 진공 포장해 냉동 보관하면 공기와의 접촉이 거의 없어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다. 해동 후에도 갓 찐 듯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단, 진공 포장 전에는 반드시 옥수수를 충분히 식혀야 수분이 응축되지 않고 선명한 맛이 유지된다.
◆ 옥수수, 맛뿐 아니라 건강도 챙긴다
옥수수는 단순한 간식이 아니다. 쫄깃한 식감 속에 건강을 위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대표적으로 식이섬유가 많아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특히 여름철 더위로 인해 활동량이 줄고 변비가 생기기 쉬운 사람에게 옥수수는 좋은 자연식 해결책이 된다.
또한 옥수수는 복합 탄수화물이 풍부해 혈당을 천천히 올리며, 포만감도 오래 지속된다. 때문에 간식으로 먹더라도 과식이나 폭식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옥수수 속에 들어 있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눈 건강을 지키는 항산화 물질로, 자외선과 블루라이트에 노출이 잦은 현대인에게 특히 유익하다.

미네랄도 풍부하다.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부종 완화에 좋고, 마그네슘은 근육 기능을 돕는다. 여기에 비타민 B군은 에너지 대사에 관여해 무기력한 여름철 활력을 높여주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노란 옥수수에는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어 피부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도 기여한다.
◆ 남은 옥수수도 버리지 말고 재활용
옥수수를 다 먹고 남은 심이나 알맹이도 다시 활용할 수 있다. 삶고 남은 옥수수 물은 육수로 사용하면 구수한 풍미를 더할 수 있고, 알맹이는 샐러드나 전, 볶음밥에 넣어 새로운 식감을 더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또 옥수수를 잘게 잘라 우유와 함께 끓이면 고소하고 부드러운 옥수수 수프도 만들 수 있어 낭비 없이 알뜰하게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