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바르는 선크림, 세수할 때 '다른 방법' 써야 합니다
2025-07-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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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크림 잔여물, 방치하면 피부 건강에 치명적
피부 타입별 올바른 선크림 클렌징 방법
선크림, 바르는 것만큼 지우는 것도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노화와 기미, 주근깨, 심지어 피부암까지 예방해주는 고마운 존재다. 최근엔 1년 내내 선크림을 바르라는 권고가 일반화되면서, 외출하지 않아도 선크림을 바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선크림을 꼼꼼히 바르는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올바른 클렌징’이다. 피부에 남은 잔여물을 제대로 씻어내지 않으면 오히려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 선크림 성분은 보통 화장품보다 지우기 어렵다
일반적인 색조 화장품은 물이나 약산성 클렌저에도 비교적 쉽게 지워진다. 그러나 선크림은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막는 기능이 강한 만큼, 피부에 더 오래 머무르도록 설계되어 있다. 특히 워터프루프나 롱래스팅 기능이 있는 제품은 단순한 세안만으로는 제거가 어려워, 모공 속에 잔여물이 남을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피지 분비가 원활하지 못하고, 뾰루지나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도 한다.

◆ 이중 세안, 혹은 전용 리무버 사용이 필요하다
선크림을 제대로 제거하기 위해선 ‘이중 세안’이 기본이다.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더라도, 선크림을 바른 날에는 클렌징 오일이나 클렌징 워터 등 1차 세안제를 먼저 사용한 뒤, 폼클렌저 등으로 다시 한 번 씻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1차 세안에서는 유분 성분이 포함된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이는 선크림의 유분 성분과 잘 어우러져 잔여물을 녹여주는 역할을 한다. 이후 물 세안 단계에서 이 잔여물들을 말끔히 씻어내면 된다.
◆ 클렌징 오일·밤, 피부 타입에 맞게 선택하자
클렌징 오일이나 클렌징 밤은 워터프루프 선크림이나 톤업 선크림처럼 밀착력이 강한 제품을 제거할 때 효과적이다. 특히 오일 타입은 피부에 문지르는 과정에서 모공 속 피지까지 녹여주기 때문에 블랙헤드가 고민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지성 피부나 여드름 피부라면 오일 잔여물이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 후 반드시 거품 세안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민감성 피부라면 무향료, 무알코올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 폼클렌저만 사용하는 세안은 부족할 수 있다
선크림을 바른 뒤 단순히 거품 세안만으로 끝내는 경우, 얼굴에 선크림 잔여물이 남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미세한 입자가 모공을 막아 뾰루지를 유발하거나, 피부 결이 거칠어질 수 있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발라도 흡수가 잘 되지 않고, 화장이 들뜨는 등 피부 컨디션이 저하되기 쉽다. 따라서 하루를 마친 후에는 피부에 남아 있는 모든 이물질을 깨끗이 지워주는 것이 피부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습관이 된다.

◆ 수건으로 문지르기보다는 흡수하듯 닦아내야
클렌징 후 얼굴을 닦을 때 수건으로 강하게 문지르는 습관도 피해야 한다. 세안 후 피부는 민감한 상태이므로,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드러운 타월로 얼굴의 물기를 ‘톡톡’ 두드리듯 흡수시키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또한 수건은 매일 새것으로 갈아주거나, 최소한 이틀에 한 번씩은 세탁해주는 것이 위생상 좋다.
◆ 피부 상태 따라 클렌징 루틴도 조절해야
피부가 건조하거나 각질이 많은 시기에는 클렌징 제품 사용에도 신경 써야 한다. 각질이 두드러질 땐 고마쥬 타입의 부드러운 각질 제거제를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사용하면 클렌징 효과가 좋아진다. 반면 피부가 예민하게 붉어지거나 뾰루지가 생기는 경우에는 저자극, 약산성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된 클렌징 루틴이 적합하다. 피지 분비가 왕성한 여름철엔 클렌징 빈도를 늘리기보다는 한 번을 제대로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