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동호회에서 번호 따였다는 여성에게 진태현이 대놓고 날린 '일침'
2025-07-2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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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완주도 여러 번 성공했던 진태현
배우 진태현이 요즘 유행하는 러닝 동호회에 일침을 날렸다.
지난 26일 진태현은 SNS를 통해 팬들과 대화를 나눴다.
한 네티즌은 "러닝 크루에서 멋진 남성분이 제 번호를 따가셨는데 인기가 많고 같이 뛰면 질투하는 여성분이 있어서 신경 쓰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태현의 반응은 차가웠다. 그는 "죄송하지만 그런 러닝 크루 관심 없다. 러닝 크루면 러닝만 하라. 제가 동호회를 안 좋아하는 이유가 그런 겁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신경 쓰이면 혼자 뛰어라. 운동은 혼자 해도 행복하다. 그리고 혼자 오해하는 걸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진태현은 마라톤도 여러 번 완주할 정도로 달리기 마니아로 유명하다. 아내인 배우 박시은과도 종종 러닝을 함께 한다. 그런 그가 러닝 동호회에 비판적인 이유는 일부 모임이 운동을 목적으로 하기보다, 남녀의 만남이나 친분 쌓기에 치우친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유명 예능 'SNL 코리아'에선 이러한 러닝 동호회를 묘사한 패러디 영상도 여러 개 공개했다.
진태현은 러닝을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선 "하늘나라로 먼저 간 현재 유일한 친딸과의 약속이다. 마라톤 완주를 선물로 할 수 있을 때까지 약속을 지키려 한다"라고 답했다.
진태현과 박시은은 2022년 출산 20일을 앞두고 태아가 유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한편 러닝의 유행과 더불어 느리게 달리기, 즉 '슬로우러닝'도 주목 받고 있다.
슬로우러닝은 일본의 건강운동 전문가 히로아키 다나카 교수가 처음 제안했다. 그는 "말하면서 달릴 수 있을 정도의 속도"를 이상적인 슬로우러닝 페이스로 정의했다. 일반적으로 시속 4~6km 수준, 빠른 걷기보다 살짝 빠른 속도다. 겉보기엔 ‘운동이 될까?’ 싶은 정도지만 실제로는 유산소운동 효과가 높고, 무엇보다 부상의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

가장 눈에 띄는 장점은 관절 보호다. 특히 무릎. 보통 러닝은 착지 시 체중의 3~5배에 달하는 충격이 무릎과 발목으로 전달된다. 하지만 속도를 줄이고 보폭을 좁히면 이런 충격이 분산된다. 슬로우러닝은 짧고 리듬감 있게 발을 옮기기 때문에 충격을 완충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실제로 슬로우러닝을 꾸준히 해온 이들 사이에선 “오래 달리기를 할 수 있는 비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하나의 매력은 ‘지속성’이다. 빠르게 달리는 러닝은 체력 소모가 커서 초보자들은 금방 지친다. 반면 슬로우러닝은 한 시간 이상도 가능할 만큼 부하가 적다. 꾸준히 하다 보면 지구력이 향상되고, 심폐 기능도 점차 좋아진다.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 이들에게도 효과적이다. 천천히, 오래 달리는 슬로우러닝은 지방 연소에 가장 최적화된 방식 중 하나다. 인체는 일정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30분 이상 지속할 때 지방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정신적인 안정감도 무시할 수 없다. 속도에 대한 강박이 없기 때문에 운동하면서 스스로를 다그칠 필요가 없다. 공원이나 강변을 느긋하게 달리다 보면 명상처럼 마음이 차분해지고 스트레스도 줄어든다. 실제로 국내외 여러 연구에서는 슬로우러닝이 불안 장애나 경미한 우울 증세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운동 복장이나 장비에 대한 진입장벽도 낮다. 슬로우러닝은 최고급 러닝화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발뒤꿈치가 아닌 발바닥 전체나 앞꿈치로 착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히려 쿠션이 너무 두꺼운 신발은 권장되지 않는다. 반면에 본인의 보행 습관에 맞는 가볍고 안정적인 운동화만 있으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