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직원이 고객 집 털다니…포천 아파트 30대 강도 검거

2025-07-2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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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가 해당 은행에서 돈 인출

5만원권 지폐를 세고 있는 은행 직원. / 연합뉴스
5만원권 지폐를 세고 있는 은행 직원. / 연합뉴스

경기 포천시 한 아파트에 무단 침입해 수천만원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범인은 다름 아닌 집주인이 현금을 인출한 은행의 직원이었다.

포천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도 3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4시께 포천시 어룡동의 한 아파트 3층에 몰래 들어가 80대 노부부를 위협하고 귀금속과 현금 등 수천만원을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3층 베란다 방충망을 찢고 집안으로 침입했다. 이 과정에서 거주자인 80대 남성 B 씨가 팔에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포천시 소재 한 은행 직원으로 파악됐으며, 경찰은 이날 오후 12시10분께 직장에서 그를 검거했다.

피해자 B 씨는 이 은행 고객이며, 이달 초 해당 은행을 찾아 현금을 인출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A 씨가 B 씨 집에 뭉칫돈이 있을 것을 예상하고 계획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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