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이코인, 0.40달러 밑으로 추락하며 사상 최저가... “아직 불씨는 살아있다”
2025-08-0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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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주간 지속적인 매도 압력과 수요 감소에 시달린 파이코인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파이코인(PI·Pi Coin) 가격이 1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한때 0.399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거래량 감소와 매도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일부 회복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가격 하락과는 반대로 개별 거래소의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미청산 계약의 총수량)이 증가하는 등 강세 다이버전스가 나타나면서 반등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파이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3.22% 하락한 0.404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파이코인은 최근 몇 주간 지속적인 매도 압력과 수요 감소에 시달리며 하락 흐름을 이어왔다.
코인게이프(CoinGape)는 최근 분석을 통해 파이코인 가격이 0.419달러 아래로 내려갈 경우 단기적으로 0.32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모든 지표가 하락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특히 기술적 분석에서 중요한 신호로 간주되는 미결제 약정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코인애널라이즈(Coinanalyze) 자료에 따르면 가격이 하락하는 와중에도 미결제 약정은 3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일부 트레이더들이 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롱 포지션을 유지하거나 신규 진입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 같은 다이버전스는 시장 전환의 초기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실제로 과거에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난 뒤 가격이 반등한 사례가 다수 존재한다.
이와 함께 상대강도지수(RSI)도 과매도 구간에 진입하면서 기술적 반등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RSI가 과매도 상태에 들어설 경우 매도세가 일시적으로 진정될 수 있다. 이는 단기 매수세 유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은 과거에도 하락 이후 기술적 반등의 기준점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도 가격이 해당 구간인 0.50달러까지 회복될 수 있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시나리오가 실현되기 위해선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돼야 하며, 단기적으로는 거래량 회복 여부가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중앙화 거래소(CEX)에서의 파이코인 보유량도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600만 개가 넘는 파이코인이 거래소에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보유자들이 하락장에서 매도하지 않고 자산을 외부 지갑으로 이동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장기 보유 의지를 나타내는 동시에 매도 압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가격 반등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결국 파이코인 가격이 향후 0.32달러까지 추가 하락할지, 아니면 다이버전스를 기반으로 0.50달러 회복을 시도할지는 시장 심리와 거래량 회복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