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국물로 해장하긴 너무 더운 여름, 라면을 이렇게 만들어 보세요

2025-07-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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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 후 입맛 살리는 시원한 해장 비법
더위 날린 속 편한 냉라면 만들기

무더운 여름 아침, 전날 과음으로 무거운 머리와 더위까지 겹친 날에는 뭔가 시원하고 얼큰한 음식이 간절해진다.

이럴 때 의외로 제격인 음식이 바로 냉라면이다. 뜨거운 라면 대신 차갑게 즐기는 냉라면은 해장에 필요한 자극적인 국물 맛은 살리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아 속을 편하게 달래준다. 조리법도 간단하고 재료도 특별히 필요 없지만, 적절한 비율과 타이밍이 맛을 좌우한다.

◆ 냉라면, 이렇게 만들면 실패 없다

냉라면은 일반 라면을 사용해도 충분히 맛있게 만들 수 있다. 먼저 냄비에 물을 끓인 후 면을 평소보다 약간 덜 익힌 상태로 삶는다. 이때 스프는 따로 풀어 찬물이나 냉국물 형태로 활용하기 위해 남겨둔다. 삶은 면은 찬물에 여러 번 헹궈 전분기를 빼고, 마지막에 얼음을 넣어 차갑게 식힌다. 스프는 기름기를 걷어내고, 소량의 식초나 레몬즙을 넣어 상큼하게 변형할 수도 있다. 면 위에 준비한 육수를 붓고 오이채, 삶은 계란, 김가루 등을 올리면 간단한 냉라면이 완성된다.

유튜브 '자취하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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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장 음식으로서 냉라면의 역할

해장에 필요한 음식은 주로 자극적인 맛과 적당한 염분, 수분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 라면 스프는 나트륨이 많아 지나치게 자주 먹는 것은 좋지 않지만, 해장 목적이라면 일시적으로 부족한 전해질을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여기에 냉라면은 차가운 온도로 인해 위장의 열을 낮춰주고, 자극적인 맛은 입맛을 되살리는 데 효과적이다. 국물 없는 형태로 만들면 기름기 섭취를 줄이고 부담도 덜 수 있어, 더운 날 아침에도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 속이 더부룩할 땐 이 조합이 제격

냉라면에는 해장 효과를 더해주는 재료를 곁들이면 더욱 좋다. 오이, 무, 깻잎, 김가루 등은 향과 식감을 더해주며 소화에 도움을 준다. 삶은 달걀은 단백질 보충에 좋고, 약간의 고춧가루나 고추기름은 속을 따뜻하게 자극해 묵직한 속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간혹 물김치 국물을 육수처럼 활용하거나, 냉면용 육수와 스프를 반반 섞는 방법도 있다. 적당한 시트러스 향이 나는 재료나 식초 한 방울은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포인트다.

유튜브 '자취하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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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차가우면 오히려 해가 될 수도

냉라면은 시원하게 즐기는 음식이지만 너무 찬 상태에서 급하게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특히 속이 예민하거나 위염이 있는 사람은 얼음이 들어간 상태에서 한꺼번에 먹으면 오히려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런 경우 면은 차갑게 헹군 뒤 국물은 실온으로 식혀 먹는 식으로 조절할 수 있다. 무더위와 과음으로 지친 아침일수록 천천히, 적당한 온도로 먹는 것이 해장 효과를 높이고 몸에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 냉라면을 더 맛있게 만드는 팁

냉라면의 풍미를 높이는 핵심은 ‘간 조절’이다. 스프를 그대로 사용하면 짤 수 있으니, 물과의 비율을 조절하거나 일부만 넣는 것이 좋다. 간장을 소량 섞으면 감칠맛이 더해지고, 들기름이나 참기름 몇 방울을 떨어뜨리면 고소한 풍미가 살아난다. 고명으로는 채 썬 당근, 숙주나물, 양파절임 등도 잘 어울린다. 차가운 국물에 얼음을 띄워 마무리하면 시각적으로도 시원한 느낌이 더해져 여름철 식욕을 돋운다.

유튜브 '자취하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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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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