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NC파크 사고 이어…한화 홈구장서 아찔한 간판 낙하 사고 발생
2025-07-28 16:35
add remove print link
벽걸이 간판의 볼트가 떨어지는 사고 발생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홈 경기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간판 볼트 연결 부위 중 한쪽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7일 오후 5시 17분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1루 측 벽에 설치된 간판의 볼트 체결 부위 중 한 곳이 이탈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한화 이글스 구단은 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당시 경기장은 SSG 랜더스와 한화의 경기가 예정돼 있던 날로, 오후 6시부터 경기가 시작됐고 약 1만 7천 명의 관중이 입장한 상태였다. 사고 시점과 입장 시간의 근접성으로 인해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앞서 3월에는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경기장 내 구조물이 떨어져 관람객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이 사고 이후 NC파크는 두 달간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한화 구단은 현장 조치를 취한 직후, 시공사 계룡건설이 동일 방식으로 설치된 간판 전체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27일 경기 종료 후에는 대전시와 시공사가 현장을 점검했으며, 동일 구조의 간판에 대해서는 28일부터 와이어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식으로 보강 작업에 들어갔다. 해당 작업은 29일 경기 시작 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29일 오후 6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는 올해부터 한화의 새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