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주차장서 20대 여성 흉기 피습 중태… 30대 범인 제압한 시민들

2025-07-28 21:34

add remove print link

울산 북구 한 병원 주차장서 벌어진 사건

대낮 울산에서 2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울산 북구에 위치한 한 병원 주차장에서 벌어졌으며 피의자는 시민들의 제지로 현장에서 검거됐다.

28일 오후 울산 북구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30대 남성이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피의자가 도주를 시도하려 탑승한 차량 유리가 시민들에 의해 깨져 있는 모습.  / 연합뉴스
28일 오후 울산 북구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30대 남성이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피의자가 도주를 시도하려 탑승한 차량 유리가 시민들에 의해 깨져 있는 모습. / 연합뉴스

울산 북부경찰서는 28일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3시 38분경 해당 병원 지상 주차장에서 2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피해자인 B씨는 공격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A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현장을 벗어나려 했으나, 이를 목격한 시민들에 의해 저지당했다. 당시 주변에 있던 시민 5~6명이 A씨의 차량 앞을 맨몸으로 막아섰고, 일부는 소화기를 이용해 차량 유리를 파손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A씨 차량의 앞뒤 유리가 모두 깨졌으며, 현장에는 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시민들에게 제압된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수거한 후 사건 현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 중이다. 또한 A씨의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동시에 이번 검거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시민들에 대해 표창장 수여를 검토 중이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