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 야산서 조상 묘소 찾던 80대 사망…“온열질환 추정”

2025-07-2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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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A 씨의 사인은 온열질환으로 추정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해당 사고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해당 사고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 뉴스1

경북 칠곡군 한 야산에서 산행하던 80대 남성이 사망했다. 경찰은 온열질환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9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시 19분쯤 경북 칠곡군 약목면 남계리 야산에서 산행하던 A 씨가 쓰러지자 함께 있던 60대 남성 B 씨가 신고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이미 A 씨는 숨진 상태였다. B 씨는 열탈진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친척 관계로 해당 산에 있던 조상 묘소를 찾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망 사고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범죄 혐의점은 없으며 A 씨의 사인은 온열질환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누적 온열질환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지난 27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45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25명보다 2.6배가량 많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553명으로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259명, 서울 209명, 경남 207명, 전남 177명, 인천 166명, 전북 144명, 충북 122명 등이다.

여름철 폭염 시에는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충분한 수분 섭취로 탈수를 예방하고 무더운 시간대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모자,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햇볕을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다. 노약자는 특히 더위에 취약하니 실내에서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활용해 시원하게 유지해야 한다. 열사병 증상(어지럼증, 메스꺼움)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한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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