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앉아서 갈 수 있다…다음 달부터 달라지는 수도권 제도
2025-07-2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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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앱을 통해 시간과 정류소 지정 가능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다음 달 11일부터 수도권 광역버스 좌석 예약제를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65개 노선, 하루 150회 운행 중인 광역버스는 이번 조정으로 68개 노선, 하루 170회 운행 체제로 늘어난다.
지역별 운행 횟수도 증가한다. 수원시는 기존 42회에서 48회로, 용인시는 34회에서 41회로, 성남시는 9회에서 11회로 확대된다. 의정부시는 2회에서 4회로, 남양주시는 12회에서 13회로, 안양시는 3회에서 4회로 운행 횟수가 늘어난다.
대광위는 좌석 예약제가 도입된 노선 중 예약률이 높은 노선을 선별해 증편했고, 아직 예약제를 적용하지 않은 노선 중에서도 혼잡도가 높은 노선을 대상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운영 방식은 기존과 동일하게 혼용제로 진행된다. 예약자와 비예약자 모두 탑승할 수 있지만, 예약자가 먼저 승차하고 잔여 좌석이 있을 경우 비예약자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 편의도 개선된다. 기존에는 예약 차량의 도착 예정 시간만 확인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모바일 앱을 통해 예약 차량의 실시간 위치를 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잔여 좌석이 없어 비예약자가 탑승할 수 없는 경우에는 교통카드가 결제되지 않도록 단말기 기능도 보완했다.
이번 좌석 예약제 확대에 대해 시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늘 자리가 부족했는데 확실히 여유가 생길 것 같다”, “앱에서 차량 위치까지 보여주는 기능은 진작 필요했던 거다”, “예약만 잘하면 앉아서 출퇴근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는 등 편의성과 안정성에 대한 기대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