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전한길 이미 정치인…정치적 발언은 당에 부정적 영향 끼쳐”

2025-07-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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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 발언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보수 단체가 개최한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자료 사진 / 뉴스1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보수 단체가 개최한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자료 사진 / 뉴스1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 외연 확장을 가로막는 등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섰다.

주진우 의원은 지난 28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에서 전한길 씨 논란에 대해 "이분은 일반 국민 단계에서 활동할 때까지는 괜찮았는데 그 이후 발언을 하면 바로 뉴스에 나오고 있다"라며 "따라서 이미 정치인의 반열에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한길 씨가 정치인으로서 발언하고 (국민의힘이) 그 정치 세력과 연합할 것이냐는 문제가 제기됐다"라며 "저는 우리 당의 외연 확장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진행자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전한길 입당이 국민의힘에게는 희망이 없게 만든다'라고 했다. 이 말에 동의하냐?"라고 물었다. 주 의원은 "일반 국민들은 정치적인 불만이 있거나 민주당이 너무 폭주한다고 느꼈을 때 좀 강한 의견, 표현을 세게 할 수 있다"라며 "그 표현 자체를 두고 극우 몰이 하는 것에 저는 단호히 반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만약 정치 영역이라면 일정 부분 동의한다"라며 보수 정치인이 강성 발언할 경우 극우로 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주 의원은 "전한길 씨가 활동 상황을 보면 갈등이 더 심화된 측면이 있고 전당대회 프레임도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당 지지율도 떨어지고 있다"라며 "이를 볼 때 (전한길 씨가) 정치적으로 국민의힘에 분명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만약 제가 당 지도부였다면 입당 사실을 알았을 경우 굉장히 신중히 (입당을) 승인했을 것 같다"라며 "이미 입당한 상태이기에 출당 조치는 민주적 절차를 따라야 한다. 원내 지도부가 전한길 씨 발언이 해당 행위인지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기에 결과를 좀 지켜봐야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자료 사진 / 뉴스1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자료 사진 / 뉴스1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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