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의원 “지방 주택시장 위기 심각…김윤덕 후보, 지역별 맞춤 정책 시급”

2025-07-2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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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구·대전·부산 등 집값 하락 지속…15개 시도 미분양 1천호 이상 누적
“서울 중심 주택정책 탈피해야…지방 실정 맞춘 공급·금융대책 필요”

박용갑 의원 “지방 주택시장 위기 심각…김윤덕 후보, 지역별 맞춤 정책 시급”<자료사진> / 뉴스1
박용갑 의원 “지방 주택시장 위기 심각…김윤덕 후보, 지역별 맞춤 정책 시급”<자료사진> / 뉴스1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최근 주택시장의 양극화 심화 문제를 지적하며,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게 “지방도시의 실정을 반영한 주거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29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인용해 “2025년 6월 기준, 서울(0.95%), 세종(0.39%)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다수 광역시도에서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특히 광주(-0.23%), 대구(-0.20%), 대전(-0.17%), 부산(-0.16%) 등 지방 대도시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평택(-0.67%), 광주 동구(-0.65%), 경북 포항남구(-0.56%), 부산 사상구(-0.54%) 등 전국 다수 지역에서 -0.5% 안팎의 집값 하락세를 보이며, 주거시장 불안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주택 미분양도 지방 중심으로 심각한 누적 상태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5월 기준, ▲경기 1만 2,155호 ▲대구 8,586호 ▲경북 5,732호 ▲부산 5,420호 ▲경남 5,363호 ▲충남 4,724호 등 전국 15개 시도에서 미분양 물량이 1,000호를 초과했다. 반면 서울은 989호, 세종은 58호에 그쳤다.

(좌)박용갑 의원, 김윤덕 장관후보자 / 뉴스1
(좌)박용갑 의원, 김윤덕 장관후보자 / 뉴스1

박 의원은 “이 같은 수치는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만 설계된 부동산 정책이 전국 균형에 역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김윤덕 후보자는 지방도시의 수요와 사정을 고려해 맞춤형 공급 정책과 금융·세제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방 중소도시의 인구 정체, 경기 둔화, 교통·생활 인프라 부족 문제까지 겹치며 주거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며 “전국 단위의 실태 분석과 지역별 맞춤 대응이 동반돼야 실질적인 주거 안정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김윤덕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수도권 일변도 정책에서 벗어나 전국 주택시장 균형 회복에 집중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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