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머크 본사 방문…대전-글로벌 바이오 협력 강화

2025-07-2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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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시장, 독일 머크 본사 방문…라이프 사이언스 CEO와 협력 논의
대전 바이오 생태계의 ‘앵커기업’ 기대…글로벌 허브 도약 청사진 공유
머크 3억 유로 투자 넘어 ‘대전 상생모델’ 논의 본격화

대전-머크, 3억 유로 투자 넘어 상생 협력 강화 / 대전시
대전-머크, 3억 유로 투자 넘어 상생 협력 강화 / 대전시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글로벌 바이오 기업 머크(Merck)가 3억 유로를 투자해 대전에 건립 중인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가 단순한 생산기지를 넘어, 지역 바이오 산업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7월 28일(현지시각) 독일 다름슈타트에 위치한 머크 본사를 찾아 쟝–샤를 위르트(Jean-Charles Wirth) 신임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 CEO와 만나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머크의 대전 투자가 단순한 시설 설치에 그치지 않고, 대전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전략적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 시장은 지난 6월 새로 취임한 위르트 CEO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머크 대전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의 성공적 건립과 운영을 위해 시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머크가 대전 바이오 생태계에서 ‘앵커기업’ 역할을 하길 기대하며, 머크의 첨단 기술력과 대전의 혁신 역량을 결합한 상생 모델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머크와 대전 지역 유망 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지역 내 고급 일자리 창출과 기술 확산 효과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현재 대전 바이오 생태계가 필요로 하는 것은 글로벌 수준의 앵커기업이며, 머크가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 중심지이자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문을 계기로 머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 단계 격상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머크는 전 세계 66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생명과학·헬스케어·전자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 중인 독일 기반 글로벌 기업이다. 대전시와 머크는 지난 2022년 3억 유로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대덕특구 둔곡지구에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를 건립 중이다. 해당 센터는 작년 5월 착공했으며, 오는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대전시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머크와 지역 산업 간 협력 채널을 보다 정교하게 구축하고, 나아가 대전을 글로벌 바이오 혁신도시로 육성하는 발판을 다질 계획이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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