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이 목격해 신고...대전서 흉기 피습 30대 여성 사망, 용의자 추적 중
2025-07-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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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교제했던 20대 남성 유력한 용의자 추정
대전서 흉기 피습 사건이 발생해 30대 여성이 숨졌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29일 대전 서구 괴정동의 한 빌라 인근에서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도주 중이며,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우체국 집배원이 현장을 목격하고 “남성이 여성을 흉기로 찔렀다”고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피해 여성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피해 여성과 교제했던 2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으며,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해 그의 뒤를 쫓고 있다.
‘교제 살인’은 연인 또는 전 연인 관계에서 발생하는 범죄로, 감정적 갈등이 극단적인 폭력으로 이어지는 대표적 사례다. 특히 피해자의 일상과 가까운 공간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그 위험성이 크고, 사전 경고 신호 없이 급작스럽게 범행이 벌어질 가능성도 높다. 이로 인해 피해자들은 사실상 범행을 예측하거나 피하기 어려운 구조에 놓여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별 후 집착이나 폭언, 스토킹 등의 전조 증상을 적극적으로 인지하고 조기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찰은 데이트폭력과 스토킹에 대한 112 신고 시 즉각 출동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피해자 보호조치와 임시숙소 제공, 접근금지 명령 등 다각도의 대응책도 마련돼 있다. 관계에서 불안감이나 위협을 느낀다면, 망설이지 말고 주변에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