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다 포함됐다고?… 역대급 구성으로 단 하루만 운행하는 '이색 열차'
2025-07-3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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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개 지역을 여행하는 1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
광복 80주년을 맞아 ‘8·15 독립열차’가 운행된다.

코레일관광개발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음 달 15일 하루동안 ‘8·15 독립열차’를 운행한다고 30일 밝혔다.
‘8·15 독립열차는 수도권 주요 역사에서 출발해 전국 8개 지역을 여행하는 1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당일형과 1박 2일형이 있으며, KTX·SRT·무궁화호·S-train 등 정기열차를 연계해 다양한 정기열차상품으로 운영된다.
대표 코스는 ▲의열기념관과 국립청도숲체원을 둘러보는 밀양-청도 1박 2일 코스 ▲군산 근대문화거리와 항일독립운동기념관을 찾는 ‘백투더 1930’s 군산 타임슬립’ ▲강원 광복기념관과 소양강 스카이워크를 포함한 춘천 당일 여행 등이다.
마지막으로 항일 운동 역사를 보고 배우는 당일 여행으로는 유관순열사기념관·독립기념관 등을 연계한 천안 노선과 제천의병전시관·배론성지를 방문하는 제천 노선도 포함됐다.

밀양-청도 1박 2일 코스에 포함된 국립청도숲체원은 산림청 산하의 교육·체험 시설로, 숲을 통한 힐링과 환경 교육을 제공하는 장소이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참여 가능한 숲 해설 프로그램을 비롯해 자연 관찰·목공·공예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사전 예약이 필요할 수 있으니 사전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백투더 1930’s 군산 타임슬립’ 코스에 포함된 군산 근대문화거리는 일제강점기의 군산이 국제무역항으로 번성했던 역사를 생생하게 되살린 공간이다. 최근엔 근대 건축물과 레트로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색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곳에선 군산의 개항사와 근대 무역 역사를 전시하는 '군산 근대역사박물관'과 붉은 벽돌 외관이 눈길을 끄는 '군산근대건축관', 1945년 개업한 빵집 '이성당' 본점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당일 여행 코스로 방문할 수 있는 제천 배론성지는 가톨릭 신앙사와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이다. 제천 봉양읍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 천주교 초기 역사의 중심지이자 한국 가톨릭교회의 발원지 중 하나로 알려졌다. 이곳은 제천10경에 포함돼 있으며, 자욱한 물안개가 장관을 이루는 비룡담 저수지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다음 달 16일엔 분단의 현장을 둘러보는 DMZ열차도 운영한다. 서울역을 출발해 코스별로 김포애기봉전망대, 파주 캠프그리브스, DMZ숲, 도라산전망대 등을 둘러보며 DMZ평화누리 캠핑 상품도 가능하다.
당일형 기준 1인 5만 9000원부터 1박 2일은 19만 9000원부터이며 왕복 열차비, 연계 차량, 입장료, 식사 일부 등이 포함됐다. 모든 참가자에게 뱃지도 증정한다.
상품 예약 및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관광개발 여행몰 누리집 메인 화면에서 ‘독립열차’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