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멈추지 않는 노동”… 대전시, 배달기사에게 생수와 존중 전

2025-07-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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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민정협의회 주관, 이동 노동자 위한 생수·쿨토시 나눔 캠페인
‘근로계약·임금·휴게시간’ 등 기초노동질서 홍보로 권리 인식 강화

대전시, 혹서기 이동 노동자에게 생수·안전물품 전달…노사민정 함께하는 공정노동 캠패인 전개 / 대전시
대전시, 혹서기 이동 노동자에게 생수·안전물품 전달…노사민정 함께하는 공정노동 캠패인 전개 / 대전시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폭염 속에서도 시민을 위해 일하는 이동 노동자들에게 대전시가 손을 내밀었다. 노동 존중 문화 확산과 공정한 노동시장 조성을 위한 실천 캠페인이 시민들과 함께한 현장에서 펼쳐졌다.

대전시 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이장우 대전시장)는 30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유성온천역 일대에서 '폭염 속 플랫폼 노동자 응원 캠페인'을 열고, 배달·택배 기사 등 이동 노동자들에게 생수와 폭염 예방 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4월 발표된 『공정한 노동시장 조성 공동선언』의 실천 과제 일환으로 마련됐다. 대전시는 폭염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플랫폼 노동자에게 시민의 응원과 존중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대전시를 비롯해 대전지방고용노동청,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 한국노총 대전지역본부, 노사발전재단 충청지사, 대전시 노동권익센터 등 10여 개 유관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동 노동자에게 얼음물 300병과 넥쿨러, 쿨토시 등으로 구성된 폭염 예방 물품 330세트를 직접 나눴다. 해당 물품은 ㈜KT&G와 대전열병합발전㈜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날 캠페인에서는 ‘근로계약 체결’, ‘임금 지급’, ‘근로시간 준수’, ‘휴게시간 보장’ 등 이른바 ‘4대 기초노동질서’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 리플렛도 함께 배포됐다.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근로자의 기본 권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건강한 노동시장을 만들어 가자는 취지가 더해졌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생수 나눔을 넘어, 폭염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노동자에 대한 존중과 감사의 뜻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노사민정 협력을 통해 공정하고 건강한 노동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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