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량 약 200% 증가'…최근 한국인들 사이에서 급부상한 무비자 '여행지' 정체

2025-07-30 15:02

add remove print link

한국인 여행자를 사로잡은 무비자 여행지

중국과 카자흐스탄이 검색량이 전년보다 크게 늘며 새로운 무비자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아고다 분석 결과 '무비자 아시아 여행지' 가운데 일본이 1위를 차지했다. '무비자 유럽 여행지'에서는 이탈리아가 1위를 거머쥐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아고다 플랫폼 내 대한민국 여행객 숙소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아시아 무비자 여행지 1위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속적인 엔화 약세, 다양한 항공편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본의 인기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은 도쿄·교토·오사카의 대도시는 물론, 후지산, 니세코의 스키리조트, 오키나와의 해변, 전통 료칸과 온천 체험 등 여행지 유형이 매우 다양하며 일본 전역에 히메지성, 고대 도시 교토·나라 등 26개의 세계문화유산이 자리 잡고 있어 관광 콘텐츠가 풍부하다.

일본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외국인 관광객 3340만 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연간 방문객 수(약 3190만 명)를 넘어선 수치다. 관광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올해에는 외국인 관광객 4000만 명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아고다, 대한민국 여행객 무비자 여행지 순위 (아시아 여행지). / 아고다 제공
아고다, 대한민국 여행객 무비자 여행지 순위 (아시아 여행지). / 아고다 제공

뒤를 이어 베트남, 태국, 필리핀, 대만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들 국가는 전반적으로 생활 물가가 합리적이며 비행시간도 짧아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202%)과 카자흐스탄(+187%)은 전년 동기 대비 검색량이 급등하며 새롭게 부상하는 무비자 여행지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된 중국 무비자 입국 정책과 더불어 최근 색다른 지역을 찾는 여행자 수요가 증가한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준환 아고다 한국지사 대표는 "무비자 여행지가 높은 접근성과 편의성으로 지속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중앙아시아 등이 새로운 무비자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아고다는 앞으로도 더 많은 여행객이 세계 곳곳을 보다 쉽게 여행할 수 있도록 숙소, 항공, 액티비티 등 폭넓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고다, 대한민국 여행객 무비자 여행지 순위(유럽 여행지). / 아고다 제공
아고다, 대한민국 여행객 무비자 여행지 순위(유럽 여행지). / 아고다 제공

유럽에서는 이탈리아가 1위에 올랐다. 이어 스페인, 프랑스, 스위스, 독일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탈리아는 역사와 문화, 자연 경관, 미식, 도시 감성 등 다양한 관광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꾸준한 선호를 보이는 대표적인 여행지다. 또한 영화 로마의 휴일의 촬영지를 직접 찾을 수 있다는 점도 한국인 여행객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