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당 무려 11만 8500원…전국 최고가로 출하된 국민 식재료 정체

2025-08-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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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500m 이상 고랭지서 재배되는 식재료

채소 코너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채소 코너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강원도 인제군은 여름 대표 농산물이자 국민 식재료로 불리는 '풋고추'를 수도권 농산물 도매시장에 본격 출하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의 7월 30일 기준 경매정보를 살펴보면 강원 인제산 풋고추는 특등급 기준 10㎏당 11만 8500원에 거래돼 전국 최고가 수준을 기록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에 대해 인제군은 중도매인과 소비자 사이에서 인제산 풋고추의 프리미엄 가치가 반영된 결과로 평가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7월 30일 기준 전국 생고추 출하량 18만 9672㎏ 가운데 인제산 풋고추는 6만 7061㎏(35.4%)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산 풋고추는 해발 500m 이상의 고랭지에서 자란다. 비타민C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아삭한 식감, 선명한 색감, 균일한 크기로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 올해는 작황이 안정돼 상품성이 우수한 풋고추가 대량 출하되며 도매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 풋고추로 사랑받고 있는 인제산 풋고추는 오는 10월까지 출하돼 전국 도매시장과 로컬푸드 매장 등 다양한 유통채널로 소비자와 만날 예정이다.

인제산 풋고추 출하와 관련해 김선익 인제군 유통축산과장은 연합뉴스에 "앞으로도 인제산 풋고추가 안정적으로 출하되고 소비자에게 더욱 인정받을 수 있도록 포장재 및 운송료 지원, 품질 향상 교육 등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강원도 인제군 대표 농산물 풋고추 모습. 인제군은 여름 대표 농산물이자 국민 식재료로 불리는 '풋고추'를 수도권 농산물 도매시장에 본격 출하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 인제군 제공
강원도 인제군 대표 농산물 풋고추 모습. 인제군은 여름 대표 농산물이자 국민 식재료로 불리는 '풋고추'를 수도권 농산물 도매시장에 본격 출하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 인제군 제공

풋고추는 한국 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국민 식재료로, 매운맛과 아삭한 식감으로 사랑받고 있다.

풋고추는 고추의 덜 익은 상태로, 주로 초록색을 띠며 완전히 익어 빨갛게 변하기 전의 고추를 말한다. 한국에서는 고추가 주로 매운맛으로 유명하지만 풋고추는 상대적으로 덜 맵고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풋고추는 비타민 C와 A, 식이섬유가 풍부해 건강에도 좋으며 특히 항산화 성분인 캡사이신이 소량 함유돼 혈액 순환과 소화를 돕는다. 한국 요리에서 풋고추는 김치, 찌개, 볶음, 무침, 튀김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된다. 대표적으로 고추장아찌, 고추부침개, 고추잡채 등이 있으며 생으로 쌈장과 함께 쌈 채소로 먹기도 한다.

풋고추는 한국 전역에서 쉽게 재배되며 여름철이 제철이다. 시장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집에서도 화분이나 텃밭에서 키우기 쉬워 가정 재배도 인기가 있다. 풋고추의 크기는 5~10cm 정도로 길쭉하며 표면은 매끄럽고 단단하다.

매운맛의 정도는 품종과 재배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풋고추는 청양고추보다 순한 편이다. 조리 시 씨를 제거하면 매운맛을 줄일 수 있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한국인의 밥상에 빠지지 않는 풋고추는 아삭함과 적당한 매운맛으로 요리의 풍미를 더하며 한국 음식 문화의 핵심적인 국민 식재료로 자리 잡았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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