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정식 운행된다… 부산시민들 반가워할 ‘소식’ 전해졌다
2025-07-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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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운행 허가 완료 예상
부산 수영강과 광안대교를 달리게 될 수륙양용 관광버스가 내년 운행된다.

부산시는 지난 29일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수륙양용버스 시험 운항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수륙양용버스는 최근 제작이 완료돼 지난 25일 한국해양교통공단의 수밀검사와 해양 조타장치 시험을 통과했다. 육상에서는 최대 시속 100㎞로, 수상에서는 최대 10노트(시속 약 18.5㎞)로 운행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이 수륙양용버스는 실내 인테리어 작업과 복원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차량 인증을 위한 검사를 진행한 뒤, 오는 11월 선박 등록증과 차량 등록증을 모두 받아 운행 허가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륙양용버스가 육상에서 수상으로 진출입하는 곳은 센텀마리나파크 옆 APEC 나루 공원으로, 민간사업자인 아이비해양관광이 APEC나루공원 지하에 108면 주차장을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9월 착공하면 준공까지 4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수륙양용버스는 오는 12월쯤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항을 하고 내년 3월쯤 상업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며, 총 5대가 투입된다. 한대당 제작비는 20억 원 수준이다.
수륙양용버스는 센텀마리나파크에서 수영강으로 진입한 뒤 약 20분간 수영강을 유람하고, 육상부로 나와 광안대교-광안리 해변로-수영강변로 등을 약 30분 동안 둘러본 뒤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될 계획이다.

수륙양용버스가 지나는 광안대교는 부산 남천동과 해운대구 센텀시티를 잇는 교량으로, 2003년 정식 개통됐다.광안대교에 올라가면 부산 도심 전경과 오륙도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10만 개 이상의 LED 조명으로 구성됐으며, 계절·축제에 따라 컬러 조명이 변화해 장관을 이룬다. 수륙양용버스는 광안대교에 이어 수영강변로를 지난다.
수영강변로는 부산의 대표 도심 도로이자 강변 산책로로 사랑받는 장소다. 수영 2호교 입구에서 금정구 회동 고가교까지 약 8.2km 거리이며, 광안대교 개통과 함께 도로망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도로 한 켠에는 보행자 전용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조성돼 있어 산책과 라이딩에 적합하다. 민락역 인근 좌수영교부터 동천교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평탄하고 경관이 좋아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