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체력 보충에 딱인 연근, 이렇게 조리해야 '달짝지근'합니다

2025-07-3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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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건강관리의 숨은 비밀, 연근의 놀라운 효능
입맛 없는 여름, 기력 회복의 식재료로 주목받는 연근

장마와 무더위가 반복되는 여름, 기력 저하와 잦은 위장 트러블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이럴 때 식탁 위에 가볍게 올릴 수 있는 건강 식재료가 있다. 바로 뿌리채소의 대표주자 ‘연근’이다. 아삭한 식감과 흙내음 가득한 풍미를 가진 연근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래전부터 약재와 식재료로 활용돼 왔다. 최근에는 면역력 강화와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 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연근이 여름에 특히 좋은 이유

연근은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더운 날씨로 약해진 장 건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점액 성분인 뮤신이 풍부한데, 이 성분은 위벽을 보호하고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여름철 잦은 냉음식 섭취로 위장 기능이 약해진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게다가 연근 속 폴리페놀과 비타민C는 항산화 작용을 해 면역력을 높이고, 체내 염증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열이 많아 얼굴이 쉽게 달아오르거나 피부에 트러블이 자주 나는 사람에게도 좋다.

유튜브 '요리하는 장보고 Jangbogo'
유튜브 '요리하는 장보고 Jangbogo'

피로 회복, 혈액순환에도 탁월

연근은 철분과 구리 같은 미네랄도 포함하고 있어 혈액 건강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여름철 냉방병이나 생리로 인해 몸이 무겁고 손발이 찰 때, 연근은 혈액순환을 돕고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작용을 한다. 비타민B6도 들어 있어 기분 안정에도 도움이 되며, 더위로 인한 무기력감과 두통 해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전통 한의학에서는 연근을 '열을 식히고 혈을 맑게 하는 약재'로 활용해 왔다.

연근은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

연근은 익히면 특유의 떫은맛이 줄어들고 부드러운 단맛이 살아난다. 가장 손쉽게 즐기는 방법은 연근조림이다. 간장과 올리고당을 섞은 양념장에 졸이면 단짠의 조화가 일품이며, 식욕이 떨어진 여름철 반찬으로 안성맞춤이다. 얇게 썬 연근을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구워 칩으로 즐기면 간식으로도 손색없다. 샐러드에 넣을 때는 식초나 레몬즙을 활용해 살짝 데쳐내면 아삭한 식감을 살리면서도 비린맛을 줄일 수 있다.

유튜브 '요리하는 장보고 Jangb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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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근 섭취 시 주의할 점

연근은 생으로 먹을 경우 흙냄새나 탄닌 성분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데쳐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분을 머금은 뿌리채소인 만큼 보관 시에는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로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해야 더 오래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껍질을 벗긴 뒤에는 쉽게 갈변되므로 식초물에 담가두면 색이 유지된다. 다만, 평소 위장이 민감한 사람은 너무 많은 양을 한 번에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기력 떨어진 여름, 연근으로 속부터 챙기자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선 냉방과 자극적인 음식에만 의존하기보다 속을 보호하고 기초 체력을 다져주는 식단 구성이 필요하다. 연근은 매일 먹지 않아도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반찬이나 간식으로 곁들이기에 적합한 식재료다. 제철보다 시기가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최근에는 냉장 유통이 발달해 사계절 내내 비교적 신선한 연근을 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꾸준히 섭취하면 몸속 열을 낮추고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작지만 든든한 한 그릇이 되어줄 것이다.

유튜브 '요리하는 장보고 Jangb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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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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