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시원한 밤 강 위를 수놓는 감성 버스킹
2025-07-31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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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에서 만나는 특별한 여름 공연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순천만국가정원이 올여름, 동천 물 위 그린아일랜드 구간에서 색다른 라이브 공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월부터 8월까지 매주 토·일 저녁이면 물 위를 미끄는 선박들이 그린아일랜드에 집결해 짧고 강렬한 20분간의 공연을 펼친다.
순천 지역 예술인들이 선보이는 이 버스킹에는 밴드, 팝페라, 클래식, 대중가요 등 다채로운 음악 장르가 어우러진다. 감미로운 선율과 생동감 넘치는 현장 분위기는 무더위를 잊게 할 만큼 인상적이다. 인상적인 점은 공연뿐 아니라, 여러 척의 배가 동시에 이동하고 모여드는 모습 자체도 하나의 멋진 볼거리로 손꼽히고 있다는 점이다.
####정원드림호에서 즐기는 저녁 노을과 선상 라이브
관람 포인트는 바로 ‘정원드림호’다. 저녁 7시 30분 출항하는 정원드림호에 승선하면 물 위에서 공연을 가장 가까이 즐길 수 있다. 정원드림호는 5척이 동시에 출발하는 수상 퍼레이드를 통해 운치 있는 노을 아래 선상 공연까지 선사한다. 이 퍼레이드는 성인 기준 10,000원에 예약할 수 있으며, 산책하는 시민 누구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동천 강변 곳곳에서도 기획되었다.
순천만국가정원 측은 “정원이 순천의 새로운 시도와 예술 콘텐츠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8월 8일부터는 동천변 풍덕교~팔마교 구간에서 순천의 여름밤을 수놓을 ‘동천야광축제’도 열릴 예정이다. 워터파티, 야광레이스, 캔들라이트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돼 있어 시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