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건지려다…인천 월미도서 바다에 빠진 중학생 끝내 숨져

2025-07-3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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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보성 해수욕장서도 50대 남성 익사

인천 중구 월미도에서 한 중학생이 바다에 빠져 숨졌다.

인천시 중구 월미도 앞바다 / 뉴스1
인천시 중구 월미도 앞바다 / 뉴스1

지난 30일 오후 6시 3분께 인천시 중구 월미도에서 중학생 A 군이 바다에 빠졌다.

A 군은 심정지 상태에서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A 군이 바다에 빠진 공을 건지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9시 1분께 보성군 회천면 율포해수욕장에서도 50대 남성 B 씨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B 씨는 일행과 안전요원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해경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여름철 바다에서 물에 빠졌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

우선 물에 빠졌다고 해서 당장 헤엄쳐 나오려 하기보다는 체력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의 힘을 빼고 최대한 물에 뜰 수 있도록 눕는 자세를 취하며 팔과 다리를 천천히 움직여 균형을 잡는다. 이른바 ‘해파랑 자세’ 혹은 ‘물에 뜨기’ 기술은 구조될 때까지 생존 시간을 늘려준다.

또 조류에 휩쓸릴 경우 무리하게 해안 방향으로 헤엄치기보다는 조류와 비스듬한 방향으로 이동하며 탈출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구명조끼 착용은 익사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수영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예기치 않은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바다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입수 전에는 해양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파도 높이와 이안류 발생 여부 등을 체크하는 것도 필수다. 안전요원이 배치된 구역에서만 수영하고 음주 후 수영은 절대 삼가야 한다.

무엇보다도 바다에서의 안전은 사소한 부주의로 위협받을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준비와 안전 수칙 준수가 익사 사고를 막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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