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시장은 열린다”… 이장우 대전시장, 냉풍기 점검하며 상인 격려
2025-07-3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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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마큰시장 찾아 냉풍기 운영 실태 점검… 상인 간담회도 진행
82대 이동식 냉풍기 시범 운영 중… 2026년 지원 확대·자치구 이관 검토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폭염 속에서도 전통시장을 지키는 상인들을 위해 대전시가 발로 뛰는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30일 오후 중앙시장과 도마큰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냉방시설 운영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상인들의 고충을 들었다.
이번 방문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상인들과 시장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통시장 냉풍기 지원사업’의 실효성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상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시장은 중앙시장과 도마큰시장을 차례로 둘러보며 이동식 냉풍기의 가동 상태, 설치 위치, 상인·이용객의 체감 만족도 등을 꼼꼼히 살폈다. 현장에서는 상인회와의 간담회도 함께 열어, 주차 공간 부족, 노후시설 개선, 야시장 지원 확대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장우 시장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도 지역경제를 위해 애쓰고 계신 상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냉풍기 지원과 같이 실효성 있는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쾌적한 전통시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지난 7월 20일부터 중앙시장(47대), 도마큰시장(35대) 등 총 82대의 이동식 냉풍기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현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냉방장치 설치 이후 체류시간이 늘고, 시장 방문에 대한 만족도도 향상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의 결과를 토대로, 오는 2026년에는 지원 대상 시장을 확대하고, 자치구가 직접 냉풍기를 구매·관리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지속 가능한 냉방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번 현장 방문은 단순한 시설 점검을 넘어, 시장 상인들과의 밀착 소통과 실질적 지원을 위한 행정의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