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미키 17 제쳤다… 올해 상반기 흥행 1위 오른 '외국영화'

2025-07-3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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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가 지난해보다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상반기 흥행 1위를 기록한 영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을 찾은 시민들이 한정판 굿즈를 받기 위해 매표소에서 줄 서서 기다리고 있다. / 뉴스1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을 찾은 시민들이 한정판 굿즈를 받기 위해 매표소에서 줄 서서 기다리고 있다. / 뉴스1

영화진흥위원회가 31일 발표한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감소했다.

지난 1~6월까지 영화관 전체 관객 수는 4250만 명, 매출액은 4079억 원인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관객 수 5%, 매출액은 33.2% 줄어든 수치다.

이러한 가운데, 올 상반기 흥행 1위를 기록한 영화는 ‘미션 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으로 관객 수 336만 명, 매출액 329억 원을 기록했다.

‘미션 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은 디지털상의 모든 정보를 통제할 수 있는 사상 초유의 무기로 인해 전 세계 국가와 조직의 기능이 마비되고 인류 전체가 위협받는 위기가 찾아온 가운데, 이를 막을 수 있는 '에단 헌트'와 그의 오랜 동료 '루터', '벤지', '그레이스, '파리', '드가'가 강력한 적에 맞서 불가능한 미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극중 '에단 헌트'로 분한 톰 크루즈가 영화 속 액션 장면을 직접 소화한 것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톰 크루즈는 깎아지르는 듯한 암벽을 맨손으로 오르는 등 안전장치 하나만 걸친 채 연기를 감행했다. 그는 시리즈 사상 가장 스펙터클한 미션을 수행하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스틸.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스틸.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실제 영화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 시리즈와 시대를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수중 액션은 가히 최고였다", "30년을 뛰어넘는 수미상관", "도파민을 극한으로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장엄한 마무리", "러닝타임은 길지만 몰입감은 최고였다", "믿고 보는 미션 임파서블", "존경심을 넘어 경외감까지 들었다", "톰 크루즈의 헌신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지난 5월 개봉 당일 무려 42만 3000여 명을 동원한 ‘미션 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은 올해 개봉작 중 최다 관객을 동원한 한국 영화 '야당'(337만 7000여 명)의 기록을 제쳤다.

'야당'의 매출액은 320억 원이었고,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이 관객 수 301만 명, 매출액 297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 영화의 매출액 점유율은 50%로, 지난해 동기 대비 8.8% 포인트 줄었다.

독립·예술영화에서는 국산 애니메이션 ‘퇴마록’이 관객 수 50만 명, 매출액 47억원으로 상반기 흥행 1위에 올랐다. 데미 무어 주연의 ‘서브스턴스’, 교황 선출 과정을 그린 영화 ‘콘클라베’가 각각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스틸.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스틸.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스틸.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스틸.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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