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열대야·태풍?…끔찍한 8월 초 날씨 소식 전해졌다

2025-07-3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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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폭염, 한반도 또 뒤덮는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런 더위가 8월 초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8월 들어서도 더위는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오는 2일에는 아침 기온이 23~27도, 낮 기온은 31~36도로 예상된다. 오는 3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21~27도, 낮 최고 기온이 27~36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온 자체뿐만 아니라 체감온도도 33도를 웃도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31~35도 수준을 유지하며 평년보다 높은 온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는 4일부터 제9호 태풍 '크로사'가 북동쪽으로 진로를 틀며 한반도 상공에 머물던 고기압 세력이 일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압 변화로 인해 불안정한 대기 상태가 발생해 일부 지역에는 갑작스럽게 바람이 불거나 비가 내릴 수 있다.

오는 5일 오후부터 6일 사이에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6일에는 충청 내륙까지 강수가 내리는 곳이 있을 수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폭염은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 열대야는 ‘밤새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상태’로 정의된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7월 29일 전국 일 최고기온 평균은 30.0도로 1973년 기상관측 이후 가장 높았다. 밤 사이 온도도 예외는 아니었다. 밤 최저기온 평균도 20.9도로 역대 1위다.

폭염 일수는 15.0일, 열대야 일수는 6.9일로 역대 3위에 해당했다. 지금까지 가장 무더웠던 해는 1994년으로 당시에는 폭염이 17.6일, 열대야는 7.9일 동안 지속된 바 있다.

이번 여름 더위의 주요 원인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 때문이다. 이 두 고기압이 한반도를 동시에 덮으면서 더위가 한층 심화됐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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