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추리소설 거장…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 오른 '이 책'

2025-07-3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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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

※ 책의 줄거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일본 추리소설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이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다. / 뉴스1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다. / 뉴스1

31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이달 4주간 베스트셀러에 따르면 지난 21일 출간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공범'이 종합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가공범'은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히가시노 게이고가 ‘백조와 박쥐’에 등장한 형사 고다이 쓰토무를 주인공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화려한 이력을 가진 부부가 불에 탄 저택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을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명 정치인 도도와 전직 배우 에리코 부부의 집이 불타고 두 사람은 시신으로 발견된다. 부검 결과, 둘의 사인이 교살로 드러나면서 대대적인 수사본부가 꾸려진다. 경시청 소속 고다이 형사가 사건에 배속되고 지역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50대 형사 야마오와 함께 수사를 벌인다.

이 작품은 출간과 동시에 일본 미스터리 대상 수상과 판매 1위에 오르며 히가시노의 인기를 증명했다. 40대 독자층이 34.0%로 가장 많았고, 50대 이상 독자층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히가시노 게이고 신작 '가공범'. / 교보문고 제공
히가시노 게이고 신작 '가공범'. / 교보문고 제공

형사 고다이 쓰토무가 등장했던 '백조와 박쥐'는 2021년 출간된 작품으로, 용의자의 죽음으로 종결됐던 살인사건이 30여 년이 흐른 뒤 한 남자의 자백으로 뒤흔들린 미스터리 추적을 담은 소설이다. 소설은 현대사회의 불관용과 온라인상의 폐해, 악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방과 후', '용의자 X의 헌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을 집필한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로 한국·중국·대만·태국 등지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100권이 넘는 책을 내며 일본 내 단행본 누적 판매 1억 원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 30일에는 그의 장편소설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가 한국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출간 10개월 만에 10만 부 판매를 달성했다.

이 작품은 '가가 형사 시리즈'의 열두 번째 이야기로, 무차별 살인사건의 생존자들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인 검증회에 명탐정 '가가 교이치로'가 참석해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황금시대 미스터리'를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23년 일본 서점 미스터리 분야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21년 출간된 '백조와 박쥐'. / 교보문고 제공
2021년 출간된 '백조와 박쥐'. / 교보문고 제공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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