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보는 노을이 진짜 예쁘다…레일바이크 타고 떠나는 '국내 여행지'
2025-08-02 12:22
add remove print link
일몰 시간 맞춰 선셋 레일바이크 운영
노을을 따라 낙동강이 가장 아름다워지는 순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관광지를 소개한다.

김해시는 아름다운 낙동강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선셋 레일바이크’를 8월 1일부터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낙동강레일파크는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관광객들이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낙동강 낙조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운영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말과 공휴일에 한해 레일바이크와 와인동굴 운영시간이 오후 8시까지 확대된다. 연장 운영은 계절별 일몰 시간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김해시 생림면에 위치한 낙동강레일파크는 폐선된 경전철 구간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철교 테마파크다. 밀양 삼랑진에서 김해 생림으로 넘어오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으며, 낙동강철교와 생림터널을 포함한 약 3km 구간을 관광자원으로 재탄생시켰다.
이 가운데 레일바이크는 왕복 3km 코스를 달리며 1km 길이의 낙동강철교 위를 지난다. 탁 트인 낙동강 전경을 발 아래 두고 페달을 밟는 경험은 계절마다 다른 감동을 준다. 봄에는 꽃이 흐드러지고, 여름에는 푸른 강줄기와 녹음이,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펼쳐지는 사계절 체험형 관광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선셋 레일바이크’ 운영에 맞춰 와인동굴도 새 단장을 마치고 관광객을 맞이한다. ‘와인&디케이브’라는 이름으로 리뉴얼된 이 공간은 기존의 산딸기 와인 시음장에 미디어아트를 결합해 몰입형 포토존과 반응형 전시 콘텐츠 등을 선보인다. LED 조명과 조형물로 꾸며진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김해 특산물인 산딸기 와인과 음료,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관광 인프라 개선도 함께 이뤄졌다. 시는 지난해 전동식 레일바이크 34대를 도입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승하차장 증설과 경관조명 신규 조성 등 편의시설 개선에도 힘을 쏟았다.
김해문화관광재단 최재준 관광사업본부장은 “낙동강레일파크가 위치한 마사리 일대는 강과 철교, 석양이 어우러진 전국 최고 수준의 낙조 명소”라며 “미디어아트 콘텐츠로 새롭게 재단장한 와인동굴과 함께 김해만의 차별화된 여름 관광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낙동강레일파크 인근에는 다양한 관광 명소도 밀집해 있어 연계 여행도 가능하다. 생림오토캠핑장, 낙동강생태공원, 마사터널, 화포천, 봉하마을 등 자연과 역사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코스들이 잘 갖춰져 있다.
금관가야의 역사를 테마로 한 ‘김해가야테마파크’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이곳은 놀이, 전시, 공연, 캠핑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갖춘 복합형 테마공원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