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관세 0% 한미 FTA 반대하더니 15%는 자화자찬”···협상 타결 비판

2025-08-0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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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대표 시절 FTA 추진 땐 매국노라고 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 / 뉴스1
홍준표 전 대구시장. / 뉴스1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관세율 15%로 타결을 본 한미 관세 협상을 결코 잘했다고 볼 수 없다고 쓴소리를 냈다.

홍 전 시장은 지난달 31일 자기 페이스북에 “내가 여당(당시 한나라당) 대표 시절인 2011년 10월, 한미 FTA를 추진할 때는 (진보 진영이) 광우병 괴담을 만들어 온 국민을 선동해 반대하면서 나를 매국노라고 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그럼에도 관세 0%인 한미 FTA를 성사했다"며 "그때 한미FTA를 반대하던 (진보 진영은) 지금 관세 15% 협상이 잘됐다며 자화자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홍 전 시장은 "그때 그렇게 난리를 쳤는데 지금 한국이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가 됐다"며 "미국산 소고기 먹느니 청산가리 먹겠다던 개념 연예인은 어디 갔나"고 소고기 수입 반대에 앞장섰던 배우 김규리를 소환했다.

2011년 10월 9일 서울 태평로 덕수궁 앞에서 '진보 계열'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한미FTA 저지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2011년 10월 9일 서울 태평로 덕수궁 앞에서 '진보 계열'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한미FTA 저지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그러면서 "온 세계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몸살을 앓고 있다"며 입맛을 다셨다.

홍 전 시장은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선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트럼프의 갑질에 전 세계가 난리"라며 힘을 앞세운 트럼프의 미국 우선 주위를 비판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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