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건희특검, 구치소 尹 체포영장 집행 무산
2025-08-0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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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 구치소 尹 체포영장 집행 무산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공천 개입 혐의 등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무산됐다.

특검팀은 1일 오전 9시쯤부터 윤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윤 전 대통령 체포에 나섰다. 당초 문홍주 특검보와 검사 1명, 수사관 1명은 윤 전 대통령에게 특검 출석을 권유하고 이에 불응하면 수용실 앞까지 직접 가서 교도관을 지휘해 체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시도에도 윤 전 대통령이 체포를 완강히 거부하며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소환 통보에도 출석을 거부했다.
특검팀의 이날 강제구인 재시도는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특검팀은 언론 공지를 내고 "금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은 당사자의 완강한 거부로 완료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발부받은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오는 7일까지다. 향후 강제 인치 시도가 더 있을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할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
윤 전 대통령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공천개입 의혹으로 김건희 특검팀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힘써줬다는 의혹이다. 명씨는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것으로 파악됐다.
윤 전 대통령은 2021년 10월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에 대해 "한 넉 달 정도 (위탁관리를) 맡겼는데 손실이 났다"는 허위 사실을 공표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