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또 작정했다…단돈 1000원에 판매하는 가성비 '신제품' 정체
2025-08-0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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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러스 1천원 커피 3종' 연장선으로 출시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초저가 신제품을 또 한 번 내놨다. 이번엔 음료다. 가격은 단돈 1000원. 용량은 무려 1.5리터. 지난달 출시한 1천원 커피가 60만 개 넘게 팔린 데 이어, 이번엔 '차 음료 3종'을 같은 가격에 판매하며 다시 한 번 가성비 공세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자체브랜드(PB) 심플러스에서 1000원 균일가 음료 3종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구성은 보리차,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등 총 3종이다. 모두 1.5L 대용량으로, 한 병당 1000원이라는 가격에 판매된다. 동일한 용량의 일반 음료가 보통 2000~3000원 선에서 형성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실질적인 체감 혜택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에 대응한 상품이라는 것이 홈플러스 설명이다.
보리차는 국내산 볶은 보리와 검정보리를 우려냈으며, 옥수수수염차는 옥수수 추출 성분에 검정 보리 추출액을 더해 고소한 맛을 강조했다. 헛개차는 숙취 해소나 피로 회복을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구성이다.
해당 음료 3종은 여름철을 겨냥한 상품이기도 하다. 더운 날씨에 갈증 해소를 위한 대용량 차 음료는 생수 대용으로도 자주 소비된다. 1.5L의 넉넉한 용량은 냉장고에 한 병만 넣어도 온 가족이 하루 종일 마실 수 있어 소확행 음료로 손색없어 보인다. 캠핑, 나들이, 휴가지 등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철에는 음료 소비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단가가 낮고 실용적인 제품이 특히 주목받는다.
이번 차 음료 3종은 지난달 선보인 '심플러스 1천원 커피 3종' 연장선에서 기획됐다. 당시 심플러스 커피는 출시 40여 일 만에 누적 판매량 61만 개를 돌파하며 예상 이상의 흥행을 기록했다. 비결은 가격과 용량. 하루 한 병씩 마셔도 부담 없는 가격에, 대용량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실용성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은 셈이다. 이에 홈플러스는 같은 전략을 차 음료에도 적용하며 시즌 수요를 정조준했다.
소비자들이 이렇게 가성비 상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단순히 저렴한 가격 때문만은 아니다. 지속되는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인해 생활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동일한 비용으로 더 많은 양이나 품질을 확보하려는 합리적 소비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1000원으로 1.5L 음료를 살 수 있다는 사실은 소비자에게 단순한 할인 이상의 만족을 준다. 물 대용으로 식사 때마다 마시거나 사무실에 비치해 두는 등 실생활 활용도가 높은 제품일수록 이런 가성비 전략은 더욱 유효하다.
브랜드보다 실속을 중시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도 이런 현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심플러스처럼 유통업체가 직접 기획한 자체브랜드(PB) 제품은 브랜드 광고비나 유통 수수료 없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비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저항감이 줄어들면서, '이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면 됐다'는 인식이 자리 잡은 것이다. 특히 홈플러스는 실제 사용 후기와 소비자 반응을 기반으로 제품을 리뉴얼해가며 품질 역시 끌어올리는 전략을 구사 중이다.
소비자는 이제 더 이상 '싼 게 비지떡'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가성비, 실속, 만족감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보다 실제 체감 가치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