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틴물 또 나왔다… 90년대 감성 가득 담긴 넷플릭스 신작 (+공개일)

풋풋한 첫사랑 로맨스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가 오는 29일 개봉한다.

영화는 바로 배우 공명, 신은수 주연의 '고백의 역사'다.

'고백의 역사'는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신은수 분)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세우던 중 전학생 한윤석(공명 분)과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는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힘을 낼 시간', '십개월의 미래' 등을 연출한 남궁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유의 섬세한 시선으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이는 남 감독이 10대들의 이야기를 사랑스럽고 따뜻하게 담아냈다.

1일 예고편과 함께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

포스터 속 솜사탕처럼 부푼 곱슬머리를 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세리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또 풍성한 곱슬머리 속 숨겨진 종이학과 알록달록한 오브제가 청춘 로맨스만의 통통 튀는 매력을 배가시킨다. 특히 '이 머리 피기만 해 봐라, 내 진짜 고백할 끼다!'라는 카피는 세리가 머리를 펴고 짝사랑 고백을 성공할지 궁금증을 더한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내 머리는 꼬이기 시작했고 내 인생 또한 꼬이기 시작했다"라는 세리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 아빠에게 물려받은 곱슬머리처럼 꼬여만 갔던 세리의 고백의 순간들이 빠르게 지나간다. 이어 세리는 전학생 윤석을 비롯한 친구들과 함께 자신이 첫눈에 반한 학교 최고 인기남 김현(차우민 분)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한 짝사랑 고백 대작전을 계획하기 시작한다.

세리는 우연히 마주친 김현이 인사를 건네자 얼어버리고, 그가 좋아하는 생머리를 만들기 위해 드라이기부터 책받침까지 온갖 방법을 총동원한다. 한편 전학 오자마자 얼떨결에 세리의 고백 작전에 동참하게 된 윤석은 세리와의 미묘한 케미를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예고편 말미에 등장한 '꼬불꼬불 열아홉 세리의 두근두근 고백 대작전'이라는 카피는 청춘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연출을 맡은 남궁선 감독은 '고백의 역사'에 대해 "아직 세상에 순수하고 좋은 것들이 남아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만들고 있는 즐거운 에너지에 관한 영화"라고 소개한 바 있다.

'고백의 역사'는 오는 29일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