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두 번째…'MVP'까지 탔던 KBO 외인타자 레전드 충격 퇴출

2025-08-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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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슨, 빅리그 통산 273경기 타율 0.243, 8홈런, 50타점

프로야구 kt wiz가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결별하고 새 얼굴 앤드루 스티븐슨을 영입했다.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t 로하스가 5회초 2사 1, 2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 연합뉴스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t 로하스가 5회초 2사 1, 2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앤드류 스티븐슨 / kt wiz 제공
앤드류 스티븐슨 / kt wiz 제공

kt는 2일 외야수이자 좌타자인 스티븐슨과 잔여 시즌 동안 연봉 2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스티븐슨은 2017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빅리그에서 27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3, 8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선 770경기에 나와 타율 0.289, 58홈런, 328타점의 성적을 냈다. 올해는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 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5, 5홈런, 22타점을 올렸다.

나도현 kt 단장은 스티븐슨이 중장거리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타자이며, 외야 전 포지션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하면서 공수 모두에서 큰 전력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영입으로 kt는 오랜 시간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한 로하스와 작별하게 됐다. 로하스는 2017년부터 kt와 함께했으며 2020년까지 kt에서 뛰고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했다가 지난해 kt에 복귀했다.

그는 2020년 KBO리그 타격 4관왕과 함께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KBO리그 통산 750경기에서 타율 0.313, 178홈런, 564타점을 기록했고, 178홈런은 KBO 외국인 타자 중 가장 많은 기록이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로하스는 95경기에서 타율 0.239, 14홈런, 43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고 구단은 반등을 기다렸지만 끝내 이별을 택했다.

kt는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교체를 두 차례나 단행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2019년부터 함께한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방출하고 대체 선수로 패트릭 머피를 영입한 바 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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