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어쩌나…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가축 페사 '심각' 수준

2025-08-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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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과 전남 지역에서 폭염으로 인해 가축 폐사 급증

충북 지역에서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해 가축 폐사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2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93개 축산농가에서 16만 6493마리의 가축이 폐사하고 있다.

전남 담양가축시장에서 축협 관계자가 송아지를 살피고 있다. / 연합뉴스
전남 담양가축시장에서 축협 관계자가 송아지를 살피고 있다. / 연합뉴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5% 증가한 수치다. 특히 닭이 15만 8410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오리 4662마리, 메추리 2200마리, 돼지 1221마리가 포함된다. 충청북도는 이러한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3억원을 긴급 편성하고, 축산농가에 면역증강제와 고온스트레스완화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은 도내 750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40만원씩 이루어지며, 닭·오리·돼지 사육 농가가 우선적으로 지원받고 있다. 보은, 옥천, 진천, 음성, 단양군은 별도로 폭염대책 특별교부세 3억 8000만원을 활용해 추가 지원을 진행 중이다.

전남도에서도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폭염이 시작됐고, 7~8월에는 강한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전남도는 가축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본예산 17억 원과 별도로 예비비 20억 원을 추가 확보해 총 37억 원 규모의 고온스트레스완화제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닭, 오리, 돼지 농가를 포함해 한우, 젖소, 꿀벌 등 축산농가다. 각 시군을 통해 이달 말까지 고온스트레스완화제를 신속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전남에서는 3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최근 사흘간 71개 농가에서 가축 3만 4674마리가 폐사해 피해액은 3억 5300만 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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