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선출…이재명 정부 첫 여당 지도부 출범
2025-08-0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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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당원·대의원·여론조사서 과반 득표…박찬대 후보 제치고 승리
세종시당, 전당대회 현장 참여…중앙당과의 유기적 정책 협력 강화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신임 당대표로 선출되며 이재명 정부 첫 여당 지도부가 공식 출범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향후 당의 정책 노선과 지역 현안 대응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분기점으로 주목됐다.
더불어민주당은 8월 2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다시 뛰는 대한민국,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를 열고 정청래 후보를 차기 당대표로 선출했다. 최고위원에는 황명선 전 논산시장이 이름을 올렸다.
정청래 대표는 박찬대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권리당원 55%, 대의원 15%, 국민여론조사 30%의 득표 비중을 기준으로 최종 61.74%를 득표하며 승리했다. 박찬대 후보는 38.26%를 기록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서울·강원·제주, 수도권 및 호남 지역의 권리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당일 대의원 투표를 종합해 결과가 발표됐으며, 대의원 투표 1표가 권리당원 약 17표에 해당하는 높은 가중치를 지닌 만큼 승부의 향방에 관심이 쏠렸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 강준현)도 이번 전당대회에 현장 참여하며 정치적 존재감을 높였다. 세종시당은 향후 중앙당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세종시 주요 현안 해결에 주도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강준현 세종시당위원장은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에는 국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정당으로의 복원이 절실하다”며 “정청래 당대표와 함께 국민주권 시대, 당원주권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도부 출범은 내년 지방선거와 정국 운영의 향배를 가를 정치적 분수령으로, 당의 새 리더십 아래 지역 정치 지형과 민생 정책 방향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