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처럼 부드럽고 푸딩처럼 탱글탱글한 '계란찜' 만드는 법
2025-08-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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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촉촉한 계란찜의 비밀 기술
계란찜으로 건강과 맛을 한 번에
계란찜은 간편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한 국민 반찬이다.
특히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푸딩 같은 계란찜은 식감과 소화를 모두 고려해야 하는 유아식이나 병원식, 다이어트 식단에도 자주 등장한다. 일반적인 계란찜보다 훨씬 부드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선 재료의 비율과 열 조절이 관건이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계란찜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계란과 물의 비율을 정확히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이상적인 비율은 계란 1개당 물 2배(1:2) 정도이며, 물 대신 멸치나 다시마로 우린 약한 육수를 사용하면 감칠맛을 높일 수 있다. 계란과 물을 섞을 때는 거품이 생기지 않도록 젓가락 대신 체에 걸러 고운 상태로 만든다. 체에 한 번 거르는 것만으로도 식감이 부드럽고 찰랑거리게 바뀐다.
찜솥이나 냄비에 찔 때는 뚜껑에 수건을 감싸 수분이 뚝뚝 떨어지지 않도록 덮고, 약불에서 천천히 12~15분 정도 익히는 것이 포인트다. 전자레인지에 조리할 경우에는 용기에 랩을 씌워 약한 세기로 수 차례 나눠 조리하는 방법이 좋다. 중간에 저어서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면 더욱 균일한 푸딩 질감을 얻을 수 있다.

계란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필수 아미노산 구성이 완벽에 가까운 식품이다. 부드러운 형태로 조리한 계란찜은 치아가 약한 노인이나 소화력이 떨어진 환자에게도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 되며,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 식단에도 적합하다. 특히 계란 노른자에는 비타민 A, D, E가 풍부해 면역력과 피부 건강,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 푸딩처럼 만든 계란찜은 자극 없이 부드럽게 넘어가며 위장 부담이 적은 영양 간식이나 부식으로 적합하다.
푸딩 같은 계란찜은 입안에 부드럽게 퍼지기 때문에 함께 곁들이는 음식의 식감을 보완하는 것이 좋다. 구수한 된장국이나 연한 나물 반찬은 계란찜의 담백함과 조화를 이루며 소화 흡수에도 부담이 없다. 밥 대신 찐 고구마나 단호박, 또는 현미죽과 함께 먹으면 혈당 상승을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삶은 두부나 조림류와도 잘 어울린다. 만약 식사로 활용하고 싶다면 계란찜 위에 익힌 새우나 채소 다진 고명을 올려 단백질과 미네랄을 보완할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