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만 명 몰렸다…부산 해수욕장, 극성수기 인파에 '물 반 사람 반'
2025-08-0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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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성수기 맞아 관광객으로 붐벼
극성수기를 맞은 부산 해수욕장들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3일 기준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27만 5천여 명, 송정 해수욕장에는 4만 9천여 명이 방문했다.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25만 2천 명이 몰렸다. 세 곳에만 58만 명이 모이며 여름 피서 절정기를 실감하게 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뜨거운 햇살 아래 튜브를 끼고 파도에 몸을 맡기는 피서객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해변 일부는 ‘물 반 사람 반’이라는 표현처럼 인파로 가득 찼다. 수영복 차림으로 백사장에서 모래찜질을 하거나 태닝을 즐기는 외국인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파라솔 그늘 아래 바닷바람을 맞으며 책을 읽거나 담소를 나누는 시민도 있었다.
송정 해수욕장에는 슈트를 착용한 서퍼들이 연이어 바다에 뛰어들며 파도를 타고 있었다. 서핑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해변은 활기를 띠었다.
사하구 다대포 해수욕장에도 피서객이 몰렸다. 부산바다축제가 한창인 이곳에는 주말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렸고, 낮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선셋비치 클럽에서는 관광객들이 패들보드 등 해양레저를 체험하고 디제이 공연과 가수 무대를 즐겼다.
야간에는 밤바다를 배경으로 맥주와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2천석 규모의 ‘다대포차’가 열대야를 피해 나온 시민들로 붐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