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운 게 전부가 아니다…평소에 알아둬야 할 5가지 빈혈 증상

빈혈은 혈액 내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나 헤모글로빈의 수치가 정상보다 낮아져 몸에 필요한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한 피로나 어지러움 정도로 여기고 지나치기 쉬운 질환이지만, 빈혈이 지속되면 심장이나 뇌 등 주요 장기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정확한 원인 파악과 조치가 필요하다.

◆ 원인은 다양하지만 철분 결핍이 가장 흔하다

빈혈의 가장 흔한 원인은 철분 결핍이다. 철분은 적혈구 내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부족하면 산소 운반 능력이 저하된다. 이 외에도 비타민 B12나 엽산 결핍, 만성 출혈(위장관 출혈, 생리 과다 등), 신장 질환, 유전성 질환(지중해빈혈, 겸상적혈구빈혈) 등이 빈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드물게는 골수 기능 이상으로 인해 적혈구 생성 자체가 어려워 생기는 경우도 있다.

◆ 대표적인 증상은 피로, 어지러움, 창백한 피부

빈혈의 증상은 다양한데,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쉽게 피로해지고 무기력해지는 것이다. 이 외에도 머리가 어지럽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 숨이 차고 집중력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다. 눈 밑이나 손톱 밑 피부가 창백해지는 것도 빈혈을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신체 변화이다. 심한 경우에는 실신이나 호흡곤란, 가슴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 빈혈 예방은 균형 잡힌 식사가 기본

빈혈을 예방하려면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육류, 특히 간이나 붉은 살코기에는 흡수가 잘 되는 헴철이 풍부하다. 그 외에도 시금치, 브로콜리, 해조류, 콩류 등 철분 함유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고, 철분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 C와 함께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과도한 다이어트나 편식은 철분과 비타민 결핍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액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예방에 중요하다.

◆ 빈혈에 걸렸다면 원인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빈혈 증상이 나타났다면 병원을 방문해 혈액 검사와 필요한 진단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원인이 철분 결핍이라면 철분제를 복용하거나 식단을 조절해 개선할 수 있으며, 출혈이 원인인 경우 출혈 부위를 찾아 치료해야 한다. 비타민 결핍이나 만성 질환이 원인이라면 이에 맞는 보충제나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지나치게 심한 운동, 음주, 흡연 등은 피하고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 증상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빈혈은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몸 전체의 산소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특히 청소년, 임산부, 노인 등 특정 집단에서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조기에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